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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이 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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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잎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8회 작성일 16-02-21 14:30

본문

꿈 같이 살고 싶었습니다, - 햇살에게228

 

 

아침 바다에 해가 솟아오릅니다.

바다의 물결 금빛으로 파문을 열고

하늘의 구름도 두둥실 빛깔에 물듭니다.

산과 들에 반기는 손길 나무들 눈 비비고

푸드득 거리는 새들의 날개 짓 짝 짓기 바쁘고

희망찬 노래 소리 새날의 밝음에 소란스럽습니다.

밤새 울던 풀벌레 귀뚜리도 울음을 그칩니다.

거미의 생존의식도 그물망 다시 엮는 깨우침으로

생명줄 짊어지고 점프하는 스카이다이버-------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또르르 굴러 내립니다.

메마른 땅의 숨결도 젖은 이슬에 숨결이 부드럽고

농부도 괭이 메고 소 몰고 들녘으로 향하고

밭고랑 젖은 풀잎을 뜯고

채소를 솎아내는 아낙네의 손길은

아침 밥상도 생글생글 입맛이 돋습니다.

하루의 시작은 해 뜨는데서 시작하고

낮과 밤 해 저무는 데서 밤의 시작입니다.

밤은 밤대로 꿈꾸는 자, 삶의 안식 잠을 줍니다.

기억들 속에 기쁨이 숨 쉬는 꿈이 있었음에

날마다 높이 솟는 해 저무는 붉은 해를 품속에

안아 봅니다.

20160221 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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