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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 (春來不似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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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82회 작성일 16-02-22 00:42

본문

春來不似春(춘래불사춘) / 안희선

뿌연 황사, 거뭇한 공기

가득한 잿빛의 무미(無味)함이
뒤범벅 되어, 흐르는 거리

꿈 없는 봄 하루는 파릇한 채,
억울한 표정으로 시들어 가고

따뜻한 시선(視線) 없어도,
스스로 피고 지는 꽃들

아무 뜻 없이 명멸(明滅)하는,
세월의 빛

흑백사진처럼 찍히는,
몇 조각의 슬픔

가슴에, 빈 가슴에

* 春來不似春 :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

역려과객(逆旅過客): 세상은 여관과 같고 인생은 나그네와 같다
동편제 판소리 명창 송만갑 단가 '역려과객'(고수:한성준)

Mankab Song(1865-1939): Korean song, Pansori Dan-ga 'Yeokryokwagaek'(World is inn, life is wayfarer).

Korean Classical Music Record Museum(MISP-2192)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2192
Victor Junior KJ-1005-A 短歌逆旅過客역려과객 宋萬甲杖鼓韓成俊
* 2009년 음원 고증, 디지털 복각 작업: 노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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