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탕의 논쟁(본능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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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탕의 논쟁 (본능에게)
작은 어선들이 몰려드는 포구에 가면
조개탕이든 조개구이든
원하면 바다내음 갯내음 풍성한
각종의 해물을 맛볼수 있기에
추운 계절에도 둘러 앉아 조개를 굽고 있다
조개탕 한그릇에도
여러 사람의 사정과 애환이
있으나 생각지 못하며
키조개를 구워 먹고
키조개만 을 생각하며
피조개를 구워 먹고
피조개만 을 생각한다
굴을 구워서 까먹으며
굴 밥과 굴 탕을 생각을 한다
조개탕인지 해물 탕인지
조개탕속에
아기 다리만한 낙지가 꿈틀대고
있으므로 낙지의 빨판을 들여다 보며
낙지를 생각을 한다
낙지가 갯벌에서 살아 남기 위하여
갖은 어려움을 겪었듯이
낙지를 잡은 손의 애환도 있었으니
세상은 늘 상대적이다
개인 시야로 보려 하면
내가 주제가 된 나 만 보이지만
나의 시야가 아닌
조개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고
낙지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면
조개 한마리를 잡기 위하여
해가 지도록 진흙을 뒤졌을 아주머니의
젖은 옷도 생각을 할수 있다
그러므로 삶은 누구나에게 겸허하고 숭고 하다
나 라는 개인 하나가 자신에게 갖고 있는 생각 처럼
조개탕속에 조개가 너무 많다면 ...
댓글목록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쏠림의 자극성
거기는 오르가즘의 이정표 이겠거니 한다
N 극과 S 극
자기장의 파열 진동의 결합체 거기로 간 이유 이겠거니 한다
허공에 집을 짓는 자는
모래 언덕에 모래성을 쌓는 것 보다 더 허무 하다
허공에 날마다 기초골조를 한다고
그 건물을 세워 질 것인가
허울 좋은 말 솜씨 처럼
연기 처럼 바람따라서 훅 날아 가 버릴
허상의 몽중이다
쏠림 그 교활한 끄나풀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므로
부득이 하게 전자파의 끈을 이탈할 근거는 불 충분 하다
자연스럽게 우주처럼 존재 하면 그뿐이다
쏠림의 절대적 조절이다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싸가지 없는 여우
싸가지 없는 여우를 사막의 여우라고 애칭을 붙인다
멀리서 보면 쳐다봐도 눈이 아프지 않을 만큼
신비롭고 아름다워 그 깃털에서 향기가 난다
멀리인듯 가가깝고
가까운듯 멀어서
어느덧 선명한듯 하고
어느덧 뿌옇게 안개속이다
누런 모래 바람속에서
쓸데 없는 미세먼지를 욕하며
콜록거리다
페병 걸려 죽을 것 같다고 중얼 거리며
싸가지 없이 패악질을 부린다
느닷 없이 팩 물어 뜯고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