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없으면 사랑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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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없으면 사랑도 없다 / 안희선
수 많은 인연으로 얽혀있어도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리고,
냉정하고 삭막한 세상 속에
차가워진 삶으로
고단해진 외로움만이
똑 같은 처지의 다른 외로움에게
설레이는 그리움의 눈길을 돌려
따스한 사랑의 포옹을
꿈꾼다
왜냐하면,
각자의 삶이
저 홀로 따뜻해지는 일은
거의 없기에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수 많은 인연으로 얽혀있어도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끄덕, 그러게나 말여요
이 땅 위에 주소를 둔 사람 모두는 그럴 것으로..
공감으로 머물다 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神마저 저버린 듯한, 이 음습하고 황량한 세상에서
시를 빙자한 글 귀절 몇개가 요즘 사람들의 화석 化石 같은 마음에 그 무슨 위안이 되겠습니까만..
초첨단의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외로움이 꼭이,
사랑의 촉매觸媒가 되는 거 같지도 않습니다
- 졸시에선 마치, 그런 것처럼 썼지만.. (스스로 졸시를 비평을 하자면, 그렇단 말)
오히려, 모난 사람들에게 부대끼지 않는 <혼자이어서 너무 좋다>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요즈음은)
아무튼, 이 창백한 시대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탈脫 인간화>를 요구하는 거 같습니다
하여, 제 나름으로 다다른 결론은 <우아한 예술은 더 이상 인생이 아니다> 라는 것
사랑도 시나 소설, 혹은 TV 드라마 . 연극이나 영화속에만 존재하는 시대
가끔은 이 시대의 인간으로서 만나야 할 그 무수한 허망虛妄함들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단 생각도 해 보네요
부족한 글에 고운, 발걸음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 소중하니까요 - 희서니의 경험담)
감사합니다
쪽빛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