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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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침檢針 / 테우리
사각유리 속에 갇힌 톱니바퀴 나란히 둘이다
무심코 흘린 동공을 굴리고 있다
1103호엔 가끔 눈에 띄는 바퀴 둘과 자주 눈에 띄는 바퀴 둘이 있다
파릇파릇 구르는 서른의 평균치와 올망졸망 굴리는 열의 평균치
그들의 연륜은 어림 계량기에 비친
3010
1104호엔 마지못해 우리 틀에 갇힌 큰 바퀴만 둘
슬어가는 연륜끼리 맞물려 바삐 돌아간다
요즘의 속내를 계량기로 내비친 건
6050
어쩌다 얼씬거리는 어중간의 바퀴들은 저들만의 틀을 구상하며 출타 중이다
잠시 우리를 이탈한 틀 밖 바퀴 하나
투명에 전력투구하는 계기판을 노려보고 있다
빙빙 도는 톱니들을 물어뜯고 있다
연륜에 비례하는 저 kwh의 행보가 정상이라면
행동에 반비례하는 저 거지같은 수치는
초를 치는 초침처럼 수상쩍다며
그 비결이 참 궁금타며
댓글목록
창랑님의 댓글

시인님의 집 옆 늙은내외,
젊은 내외가 사는군요
그 이웃 kwh가 참 궁금하네요
글이 사뭇 여운을 남깁니디 그려,,,
전 감기로 인해 녹초가 되다말다 합니다.
창랑님의 댓글

태운 시인님 작가시방 대상 축하합니다
창대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그 감기 참 오래가는군요
혹 시앓이라는 증상 아닌가요
아무튼 건강관리가 먼저입니다
시는 제일 마지막 선택
감사합니다
채송화님의 댓글

똑! 똑! 검침하러 왔습니다. 혹시 감정을 뒤로 돌려 기쁘거나 슬프거나 했던 일들을 모두 지워버리셨으면 요금이 더 많이 나옵니다. 기계는 수거해서 고쳐야 하겠습니다. /라고 검침원이 들이닥쳐 나를 해할까봐 저는 문 안열어 줍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김태운.님의 댓글

거꾸로 가도록 고쳐준다면 기꺼이 문 열어드립니다
특히 님처럼 예쁜 이름이라면, ㅎㅎ
낌새가 최승*님이신 듯
아니면 말고
은영숙님의 댓글

김태운님
아우 시인님! 이젠 검침원이 됐나 하고 깜짝 놀랬지요 (웃음)
작시방 대상 탔으면 젤 먼저 못난 누이한테 먼저 자랑을 해야지요?!
나! 삐질꺼야요 ㅎ
요즈음 갠 사정으로 집안 우환으로 정신없어서
마음 속이 갈칫자로 오르락 내리락 하네요 혜량 하소서
뒤늦은 축하축하 합니다 진실로 진실로 ......
내 마음 알지요?? 백송 아우님!!
고운 밤 되시옵소서
김태운.님의 댓글

자랑할 정도는 못됩니다
참여에 의미를 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