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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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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자칭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1회 작성일 16-02-16 23:32

본문

새터민

                한 규환(자칭시인)

일가친척 없는 몸으로 내려왔다

TV에서 뭐라고 떠들어도

더 나으리라 생각하고 쇠뇌 시키며 왔다

먼저 있던 그 곳, 그 곳은 사람이 살 수 없었다

크나큰 기대를 감싸 안은 채 내려온 이곳은

나의 기대, 나의 상상에 비해 실망 이었다

그 곳에서는 육체와 심신의 고통을 받았다면

이곳에서는 연민과 가난과

심신의 고통이 찾아든다

부딪치는 현실에 이 마음 둘 곳 없어

가슴에서 불이난다

어디로 가야하나 나의 유토피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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