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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9】빼앗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827회 작성일 16-02-17 07:56

본문

 

 

 

 

빼앗긴          /          이  종원

 

 

 

입춘을 100퍼 믿은 것이 실수였다
흥에 겨운 삼월이의 달뜬 콧소리에
박자를 맞춰준 것뿐인데
거추장스러운 거위 깃을 걷어내고
그 쿵짝에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동백과 매화의 개화 전문을 감청함으로
환영사에 늦지 않을까 하는 노심초사가
문과 창을 모두 열어젖혔겠다
물밀 듯 밀고 들어오는 척후의 그림자
바늘귀에 꿰인 군대 같은 무게를 놓친 게 화근이다
길을 열라는 다급함에 비해
이미 깊숙이 들어와 박힌 화살
영하의 진앙을 틀어막아야 하는데
해독제로 써야 할 동백이 붉은 입술을 지우러 갔다
지원군은 오지 않고 경계에서 실패한 초병은
꽃샘추위와 살을 섞어야 했다
우수 경칩을 간과하고 성급한 오픈 하우스
화려한 쇼걸로 패를 씻으려 했는데
복병을 놓친 관측으로 수난사가 다시 시작된다
밤새 눈꽃을 일으킨 군대
두꺼운 위장막 아래 빨아들인 봄을 가두었다
들과 창문까지 빼앗긴 하루 
그림자가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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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1등은 좋은 것이라고 했던가요???
그제, 어제 이틀동안은 나를 빼앗겨  푹 죽어 있었습니다. 이제 겨우 눈 들추고 깨어나
시마을 들춰봅니다. 건강해야지요..건강이 최고입니다. ㅎㅎ

예향 박소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새 눈꽃을 일으킨 군대가
이곳으로 좀 쳐들어 오면 좋겠습니다 ㅎㅎ
그 오픈 하우스에

축제의 폭죽을 터트릴것입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게 낭만적으로 비치는 것도 때로는 아프게 다가오는 것도 있음을 다시 깨닫게 되는 자연현상입니다
오늘 비치는 햇살에 동장군의 패잔병까지도 다 물러가고 꽃이 폭죽처럼 터지겠지요
걸음 감사드립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니님의 응원이 있었군요..
오늘은 햇살의 점령군이 가득해서 어둠은 그림자조차 얼씬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지친 몸에 눈부신 햇살이 들어서니 세포가 한층 살아납니다.
고맙습니다 Sunny 님!!!!

현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점심시간에 눈이 펑펑 내렸는데 매화 꽃 망울은 여전할까 걱정했지요
도전은 넘어야 하는 것이니까 추위를 견디며 향기는 더 짙어지는 것이니까
우리의 삶은 자연을 닮았으므로
우리도 그렇게 살아갑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백도 매화도 충분히 견딜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는 것들도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노쇠한 병兵들은 면역력이 약해 일찍 쓰러질 수도 있음을, 그 순리를 자연스럽게 알게 돼 갑니다
햇볕이 따사로워져 다시 혹한 걱정은 놓았으나 복병이 도사리고 있음을 느낍니다
연 삼사일 몸살에 사로잡히다보니 온통 생각이 그쪽으로만 쏠리는 듯 합니다
만사 건강하시길요 탁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지요

반드시

동장군이 거느린 한파무리는 후퇴하고요
꽃샘이 조금 변덕을 부리지만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샘의 변덕을 넘어서야만 햇살의 봄을 만날 수 있겠지요
빼앗긴 몸에 봄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시인님의 따듯한 배려 덕분 아닌가 합니다.
늦은 답 드림 또한 죄송하오며 감사드립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삿일이 아니더군요, 부족한 곳에서 수행하시니 부디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더욱 봄도 물론 몸도 빼앗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쏜살같은 시간에 기대봤지요 다행히 빠른 시간 덕분인지..시야가 활짝 트이는 것 같습니다
강화 바닷바람이 찬데..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몇 날 밟히고 나면,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는 시간입니다.ㅋㅋㅋ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독한 독감이었지만 공짜로 치루진 않았으니
축하? 리면 역설?...시인은 내 몸을 팔아 시를 사지요.
자만하지말라는 경고를 보낸걸겁니다...화이팅...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을 빼앗긴다는 것!!! 참으로 아주 오랫만에 느끼는 옥살이였습니다
눈도 닫히고 걸음도 닫히고 마음도 닫히는 ...
그래도 시가 있어 한줌 생각을 삐죽이 내밀어 보았습니다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충!!!!!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장군이 독감 세균전으로 마을을 어지럽히네요.
까짓 거 봄기운에는 못 당할 것입니다.
오늘 자로 제가 독감 이 녀석을 요절을 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덩치는 남산만한데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동피랑님께서 조금 일찍 오셨더라면 요절난 독감을 피해갈 수 있었을 텐데 무지 아쉽습니다
그런데도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쓰러집니다
동피랑님의 여리여리한 몸매도 치고들어갈 수 있으니 단단히 경계를 잘 서시기 바랍니다
몇일 시간을 잘리어 보니, 참으로 아까운 시간이더군요
행복한 시간으로 이어가셔서 봄꽃으로 수를 놓아가시기 바랍니다. 위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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