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6 ) 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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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야기 / 이강희
그림자로 서 있던 장작개비 인형
한눈판 사이 물꽃 피워 새침한
해 따라 다니며 언 땅에 오줌을 싼다
오리발로 서서 속삭이던 나무들
약속한 옷가지 내다 걸고 꽃불을 지른다
달래 냉이 쑥부쟁이 삼남매 이야기
좌판에 차려놓고 똥 묻은 몇 잎
동냥하는 늙은 겨울 얼굴이 안쓰럽다
신발 밑창으로 찍어낸 햇볕이 눈 크게 뜨고
할 말은 하고 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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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창랑님의 댓글

강희 시인님 오래간만 입니다
키보드판에 잘 차려진 글 감상 갑니다
전 독감으로 생고생 합니다
아직 날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