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12] 빛과 그림자 / 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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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은영숙
몸도 마음도 문신같은 멍 투성이
황폐하고 메마른 상실 된 삶
상처 안고 하는 말 왜? 태어났냐고
나는 빛이 싫다고 장작 패듯 매 맞는 나무
소리치다 맨발로 달려가 어둠을 찾아
숲 속에 서서 나는 누구인가 묻는다
내겐 부모가 아닌 노예와 주인 인가
새 들의 지저귐 눈물 안고 유서처럼 서럽다
마음의 훼손 뼈 속 까지 시리다
돌풍을 피해 달려 나온 아이, 나무숲 사이로
햇빛은 찬란 한데 구타하던 부모생각
서스럼 없이 작은 손으로 공포를 안고 빛을 막아본다
밤을 샐수 없는 산 속, 집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까악까악 까마귀의 울음 어린 천사의 주검의 그림자
전생의 원수 인연인가 어린 천사의 꽃은 지는데!
댓글목록
예향 박소정님의 댓글

시인님의 마음이 묻은 글...서러운 마음으로 읽어봅니다
저는 요즘 커피를 3잔 마시면 잠이 안와서 꼬박 밤을 새고
그 다음 낮에도 잠이 안오더군요
따끈한 차 한잔 드시고 평온한 밤 되세요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예향 박소정님
안녕 하십니까?반가운 우리 시인님!
불면이와 친하면 안 되는데요 저는 밤마다 수면제 안이면
잠을 못 자지요 불면이완 친구 하지마세요
요즈음 혈육간의 살인사건 자기 자식을......목회자란 사람이 ......
경악할 노릇이에요
그 사건을 보고 이벤트를 생각 했네요
고운 걸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