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2] 말세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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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의 부활 / 테우리
친부목과 계모목은 학대의 연리지다
그들 사이에 낀 귀찮은 가지가 귀신의 끄나풀로 비쳤나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옹이가 된 왜소한 몸뚱이
몽둥이에 피멍이 들어 말근육이 된 허벅지
마침내 삭정이가 되어 뚝 부러졌다
자식을 원수처럼 사랑한 성령의 매질이었을까
청실홍실의 금술은 사탄이 되고 마녀가 되고
사이비의 내리사랑은 치료비조차 금쪽같다
적당히 동여매어 기도나 하자
등신불에 염불하듯
까짓껏,
골고다의 예수도
부활했는데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친부목과 계모목은 학대의 연리지다"
마음 한 철
"까짓껏,
골고다의 예수도
부활했는데"
"마침내 삭정이가 되어 뚝!"
이 기분, 왠지 우울하다.
잘 감상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이런 유사한 일은 사실 예전에도 있었겠지요
콩쥐팥쥐에서 보듯
하지만 지금은 그나마 풍족한 시대
그것도 신앙인이 저지른
우울할 수밖에요
걸음마 감솨해요
최승화님의 댓글

말세,가 맞는 모양입니다.
내리사랑은 치료비조차 끔쪽 같아지는...
슬픈 현실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말세가 가까워졌다는 조짐이지요
사랑도 이젠 개인주의에서
이기적인 것으로...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채한 것 잘 추스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