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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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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1회 작성일 17-07-01 04:44

본문

폐선 3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몸이 움직여 주지 않을 때면

그 곳이 더 그립고 간절해지는 곳이 됩니다

태생이 그 곳에서 사랑을 나누었는데

미처 완성되지 못한 아쉬움을 다 해보려는 듯

몸만 움찔거리고 있다가 그 곳 소식 한 자락에

오래전 보아두었던 물길의 깊이를 넘어

그의 그림자가 이미 달려가서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들과 그의 짧은 거리를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 

어제의 얼굴이 아닌 듯 반갑게 바라보다

다시 움직이게 해줄 것 같아 말을 걸어보지만

햇살은 제 할 일이 바빠 그의 말을 잊어버리고

그의 육신만 달구었다가 가는 뒷모습

어둠을 몰고오는 수평선이

괜스레 야속하기만 합니다

 

왜 움직이는 것들은 바쁘게 지나치고 무관심 하는지 

구멍 난 그의 이름위로

구멍 난 몸의 바람소리도

겨울바람 같이 지나가고

바스라져 가는 풍화의 거친 손길에는

분명한 이유 하나 들고 지나갑니다

 

그가 살았던 그 곳의 향기를 지우고 

둥지 지었던 새 한 마리마저 지나쳐 가버린 후

그도 자신을 지나치는 법을 알았습니다

그래야 자신의 시간이 분명해 지고

지나치는 곳에 새로움이 생긴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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