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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년( 瓜年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19회 작성일 17-07-01 09:33

본문

 

 

 


과년( 瓜年 )




 

 

 

내거 너 가지라고

대놓고 어떻게 말로 하냐

 

꽃 봐라

무슨말을 하더냐

 

어떤 어마어마한 목소리가

수백리 밖 벌 나비를 부르더냐

 

화사라면

먹구름이 해를 가리고

화냥이라면

멸종의 책임을 기꺼이 지마

 

술잔 속에 뜬 달

처음엔 네가 달을 먹지만

이미 알지 않느냐

나중에 달이 너를 먹는 걸

 

말이 넘쳐서

입이 하나가 아닌 것인데

투명한 햇빛 속 나올 것 거의 다 나온

뽀얀 살 덩이

 

이미 침보다 더 독한 말이다

온몸이 다 말로 나섰다

 

듣고도 여전히 너만 못들은 것이냐

 

추천0

댓글목록

오드아이1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감사 드립니다...활연님..

      아직 많이 부끄럽습니다

      꼭 한 줄 저절로 살아날 수 있는 문장의 욕심이
      몰염치를 견디게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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