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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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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00회 작성일 17-07-01 10:42

본문

폐선 4

 

조용함을 강요하는 외딴섬에서 지금 고요함을 떨어내고 있습니다.

 

푸른 걸음 보폭들이 증거였든지 파도는 지금 이 곳을 너무 괘념치 말라고 매일 말을 하고 돌아갑니다. 늙은 햇살, 바다 물길을 열어 갈수 있는 지혜를 일러 주지 못했습니다. 기침하며 배 움켜진 골골함에 바다야 나 여기 있다라고 말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짙은 물빛 가득한 바다에 흔들흔들 움직임을 띄워 물길의 말을 들어 봅니다 수평선 끝에 놓아두었던 시끄러움을 불러와 고요를 데려가라고 부탁 아닌 부탁으로 말을 하곤 합니다. 날아가는 갈매기 몇 마리, 바다의 말 대신 생존의 울음소리로 바다와 더 가까운 고요를 던져 주고 갔습니다. 마치 정약용이 되어버린 외로움, 시간을 구분하지 않고 지금의 자리에 놓여져 있습니다  

  

선미에 둥지를 튼 조용함의 날개가 철얼석 하고 날개를 펴는 시간 속 바다는 너무 가득히 꽉 차 있다가 순간 텅 비어 버리는 것을 반복합니다. 잠시 고요함을 적시고 가는 파도, 저 멀리 해무의 움직임이 깃털처럼 더 가볍게 달려와도 그의 고요함은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뒤 돌아 보면 물길 달렸던 그리움의 기억조차 고요함을 동반하기 위한 준비가 아니었던가 싶을 정도로 바다에 대한 기억만 뿌리 깊게 왈칵고요함을 떨어내고 나니 더 고요해진 시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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