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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10회 작성일 17-07-02 03:56

본문


매물도에서  

    활연



   해저터널을 걸어 뒷마당 푸른 집에 도착했다. 문어 숙회랑 좋은데이를 마셨다. 속을 정화하니까 통영의 밤이 제대로 보인다.

      *

   서피랑에 올라 찰칵하고 내려와 항구에 닿았다. 동피랑 형은 떠나고 선실에 누웠다. 쿨렁거리는 기압골,


  노쇠하고 야윈 천국에서 볼락을 오물거리며 소주 한 병을 비웠다.

   돌섬 몇 덩어리 눈에 밟힌다. 제 살을 다 깎으려면 멀었다는 듯이 거뭇하다. 풀뱀이 길을 닦는다.

   볼락 젓갈 방풍나물 막걸리... 몽롱한 별빛이 시나브로 객사했다.

   소매물도로 옮았다. 한달음에 종주하고 중국인 여자가 내어준 물회를 먹었다. 차디차고 붉은 맛,

   며칠 묵은 잔해를 치우고 배를 기다렸다. 바닷속을 건지려 애쓰는 몇몇,

   죽으러 다시 오겠다, 다짐하려는데 선미에 물거품 왁자하게 인다.

      *

   이것도 시냐고? 그러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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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쇄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경리, 김상옥, 유치환, 김춘수, 윤이상, 전혁림, 고은, 법정, 이규성, 이명윤....
만날 사람 많아서 좋은, 섬
아닌 섬

'죽으러 다시 오겠다, 다짐하'지만
다짐도 물거품 같은 거

미래사 용마루 치미는 왜
끝이 아닌 어중간에 있을까, 끝내 알지 못하고
내려왔으나

그 까짓 게 그렇게 궁금해
궁금해 묻는 

물거품, 한 접시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말의 영화, 매물도 별 다섯이오.
배경, 각본, 구성 할 것 없이 왕창 한 분이 지으시다니.
21세기 최고의 감독 활연으로 빛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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