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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25회 작성일 16-02-10 14:17

본문

카푸치노


네 잔이 있었고

네 명의 입술은 카푸치노의 부푼 거품이야
다물었지만 비치는 거품은 부스러지는 날개 같아

모두가 복화술을 하고 있었지
굳게 다물었지만 우스웠어 조금은 무서웠어

거품 속에 많은 손님이 초대받았어 몰랐을 거야
왜 왔다가 가는지 모를 거야
흐려지고 있어

그렇게 손님의 꼬리는 
거품 속으로 하나씩 잘려 들어갔어
새로 난 꼬리는 재빨리 명함에 붙었지
명함에 꼬리가 붙은 거야 
우리가 붙인 거야
구름이 가득해

꺼리와 끼리와 꼬리의 범벅
찬거리는 우리끼리 자른 꼬리로 선택
선택받은 꼬리는 새로운 꺼리가 되고
비가 오고 있어

나는 거품을 마시며 저녁 전, 저녁, 저녁 후 
언제 사라질까 생각했어 
하지만 재미있어 
창가의 아스팔트는 불지 않고 미끄러웠어

네 잔이 있었고 
그중에 내 잔도 있었기에 내 꼬리는 없어
거품이 입술을 먹고 있어
초대받은 사람만 있을 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은 없어 
네 명은 비에 젖지 않았어

거품 속에 계피와 우유와 명함이 휘저어지고
부풀 만큼 부푸면 새로운 손님이 입장했어
창가의 아스팔트는 여전히 불지 않고 미끄러웠어

결국에는 토끼마저 초대받았어 
토끼는 귀가 잘린 채 거품 속으로 풍덩
우리중에 먼저 아스팔트로 미끄러진 여우도 풍덩

오늘 조금 우스웠지만 무서웠어



추천0

댓글목록

최승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승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카프치노를 파는 어느 커피전문점,을 생각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서는 손님들과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는 사람들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처음에는 긴장하면서 읽다가 끝부분에서 말하고자 하는 뭔가가 빠진 듯 해서 명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으로 카바해도 좋을 듯 합니다만...도입부의 풍경이 맘에 듭니다. 읽는 것은 독자의 몫이므로 오독이라도 용서를...마지막 부분이 좀 이해가 안가서...그리고 부풀만큼 부풀(푸?)면...

원스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승화님 안녕하세요^^ 담화중에서 뒷담화가 재미있죠~~
뒷담화를 소재로 삼아 쓰고 몇 번 읽어 보았는데 꺼진 거품처럼 싱겁게 마무리 된 것 같아요^^;;
승화님 감사~~ 긴장이 끊어지지 않는 퇴고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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