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추억 / 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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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빛 바다에 출렁이는 물보라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바라보며
마주잡은 손에 방울 지어 떨어지던
오색 빛 이별의 이슬방울
길섶에 흩날리는 갈대의 바람
해조음 현을 치는 봄 바다의 일렁임
포말처럼 간 날의 추억에 담긴 눈물
오륙 도 앞 바다까지 뒤 따라가던 돛단 배
선상 부릿지에서 망원경으로 바라보던 사람
뒤돌리는 뱃머리 펄럭이는 머풀러
그리움 실어 보내는 향기 담은 언어
슬펐던 해묵은 기억 가슴에 묻은 흔적으로
노을 안고 가는 세월 외로움 달고 날고 싶다
오륙 도 바라보며 기다림을 가르치던 당신
다져진 마음 초연 하지만 폐부 깊숙이 회한의 아픔
운명이라 채록 하기엔,상처가 하는 말 너무 아프다고!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시를 읽으며 부산 생각이 떠오르는군요
갈멧길 오륟도 등등
새해엔 더욱 아프지 마시고
그리움을 즐거움으로
승화하시길 빌어봅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님
방가 반가운 우리 아우 시인님!
설 명절 가족 들과 다복 하셨습니까?
올 한해 행복 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부산의 4부두에서 한일 회담에 걸렸다 풀린 선박 이 출항시
이 못난 누이가 송사를 써서 읽었지요 그땐 (대한 뉴으스)가
방송 될때 mbc 뉴으스에 찍혔죠
그 의식이 끝나고 시운전으로 10척이 넘는 배가 오륙도를 돌았고
그 후 한척한척 며칠 간격으로 떠 났습니다
그 때 보트로 오륙도 까지 따라가다 왔답니다
그땐 제가 30대......ㅎㅎ 다시 한번 그 시절이 온다면 하고 추억 해 봅니다
쓸쓸한 공간에 채워 주시는 우리 동생 시인 감사 합니다
오늘도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