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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간 대리석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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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0회 작성일 16-02-11 00:31

본문


주름간 대리석에 관하여


김종삼 시인은
영원한 수수께끼이다

그는 왜 죽어서도
시를 쓰는 것일까

그가 남겨놓은 대리석은
왜 주름이 갔는지

대리석은 나에게 오직,
창백한 함성 뿐인 것을

하지만, 그에게
대리석은 이미 대리석이 아닌 것을


* ' 한모퉁이는 달빛 드는 낡은 구조(構造)의
대리석(大理石)

그 마당(寺院) 한구석
잎사귀가 한잎 두잎 내려 앉았다 '


달빛에,
고요한 뿌리를 내리는 잎사귀들

누군들 알았으랴,
그 단단한 대리석에
왜 주름이 가는지

식물도감을 훑어보니,
정말 잎사귀에서 뿌리를 내리는
그런 나무가 있었다

모르면, 배워야 한다
화만 내지 말고

문득, 하늘에 계신
시인이 그리워진다

 


                                                                                                                 - 안희선




* 金宗三(1921~1984)의 '주름간 大理石' 全文 인용




김종삼 : 시인

주요저서 : 《원정》 《돌각담》《십이음계》(1969), 《시인학교》(1977),
《북 치는 소년》(1979),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1983)

황해도 은율 출생.
평양의 광성보통학교 졸업 후 일본 도요시마[豊島]상업학교를 졸업하였다.
그후 영화 조감독으로 일하였고 유치진(柳致眞)에게 사사,
연극의 음향효과를 맡기도 하였다.
6·25전쟁 때 대구에서 시 《원정(園丁)》 《돌각담》등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1957년 전봉건(全鳳健)·김광림(金光林) 등과 3인 연대시집 《전쟁과 음악과 희망과》를,
1968년 문덕수(文德守)·김광림과 3인 연대시집 《본적지(本籍地)》를 발간하였다.
초기 시에서는 어구의 비약적 연결과 시어에 담긴 음악의 경지를 추구하는
순수시의 경향을 나타냈다.
이후 점차 현대인의 절망의식을 상징하는 정신적 방황의 세계를 추구하였으며,
과감한 생략을 통한 여백의 미를 중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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