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 병신丙申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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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丙申에 즈음하여 / 테우리
육십갑자의 서른셋째라 했다
10간十干 중 제 3의 남녘이라 했겠다
덧붙여 늘푸른 산세처럼 새파란 하늘처럼
굳세고 밝다 했으니
활활 타오르던 한라가 만년을 거슬러 도로 싱싱해진 섬나의 섬이
침이 마르도록 탐이 난 천연의 땅 탐라의 섬이
원숭이처럼 재주를 타고난 지금의
아주 특별한 제주 섬이
내가 곧 60이 되는 해
여태 비틀거리다 오늘 겨우 바로 선 나의 이 섬으로
붉은 새해가 해묵은 경전처럼 맞닥뜨린 날이
불과 엊그제
작심삼일 정월 초사흗날
느지막 이순의 회심을 품은
이다음의 정유丁酉가
홰를 치고 있다
구차한 존심의 침묵
꼬닥꼬닥 씹으며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구차한 존심의 침묵
꼬닥꼬닥 씹으며
에효~~ 저는 종합건진 받았습니다.//
언제 뵈어야 하는데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글쎄 너무 과하셨나보군요
이제 겨우 한 갑자 도셨는데
앞으로 한 갑자만 더 돌면
힘 센 장수가 되는뎁쇼. ㅎㅎ
제주 오시는 날
콜 하세요
최정신님의 댓글

생은 갑자부터...시작을 축하합니다...
그 침묵이 함성이 되어 제주의 지축을 흔들겁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어쩌다 지금 60이 끝이고 내년 정유가 만으로 시작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어린 놈이 꼴값 떤다 마시길...
감사합니다, 선생님!
노정혜님의 댓글

벌써 정유를 논하는군요
병신의 할 일이 태산 이로되
정유라니
정유야 넌 남의 땅 넘보지 말거라
유효가 많이 남았도다
아직은 할 일이 태산이로다
끝맺음하면 넘 보라
늘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ㅎㅎ, 왜 안되남유?
이래저래 아직 어린 60인뎁쇼
할 일이 태산이라
늘 감사합니다
고현로님의 댓글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언뜻 굴러온 복 차버리지 마시고
잘 챙기소서
이종원님의 댓글

사면을 바다로 두르고 사시니 언제나 꼬득꼬득한 회가 널렸습니다
정유를 미리 불러다 치는 여유를 만납니다
너무 일찍 부르지는 마시고 가끔 여유가 필요할 때 미리 쳐놓은 싱싱한 제주를 맛보러 가야겠습니다
건강하게 새로운 갑자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어이쿠, 제가 큰 실수했네요
회가 아닌 홰로 바꿉니다
하마트면 잘못된 회심으로 그 횟감 버릴 뻔 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문맥으로 읽었어야 하는데...제가 건성으로 읽었나봅니다. 제가 죄송합니다. 일년내내 홰를 치는
시인님의 詩板이기를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무슨 말씀 그게 아니지요
제가 고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