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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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광실
남편 사랑 자손 많고 호강받고 사는데
명절이면 울 엄마 친정 생각에 맘 어짢다
우리 친정 울 아버지 세상에 제일 못난이
난 아버질 맘에 품고 매일 대화하면서 산다
어렵고 힘들 때 당신이 하지 못한 일
지금 하소서
세상에서 조강지처 본집 딸들 버린 죄 말고는 없으니
다 사면받았으니
좋은 곳에 계실 것이니
아버지 도와주셔요
어렵고 힘들 때 아버지께 부탁
지금의 행복을 누리는 것 아닌가
아버지를 사랑한다
설 이라
친정 생각
울넷 냉방에서 잠을 자고
큰집에서 제사 음식 장만하고
음식 가져오는날은 배 부른 날 ,
설 날은 새벽 네시면
아버지께 세배를 드리로 간다
한 해는 내가 당신도 부모요 하는 생각이 들어
문밖에서 절을 해야 하는데
난 방 안으로 들어가 절을 올렸다
아버지 왈
부모는 문 밖에서 절을 해야 하는데
당신네들 잘 먹고 살 사는데
조강지처 본집 자식 버린 아버지가
그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소
맘이 답한다,
설날이라 엄마가 손수 이것저것 바느질 로
남은 조각으로 만든 천으로 곱게 깊어 만든 옷 입고
큰집에 가면
맛난 것 먹는 날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큰 아버질 뵐 수 있고
한방에서 맛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날
울 큰 아버진 훌륭하시분
육남매에 맛집 맞이로 고등 보통학교를 졸업
가문을 지켜야
외국으로 유학은 못하셨지만
만석 부자라고 하나
실제론 삼천석 쯤 하셨을
유복자 동생 일본 대학 유학을 시키신 분
동생 넷 먼저 하늘로 떠나보내고
남은 조카들 뒷 바라지까지
큰아버질 먼 빛으로 만 볼 수 있었지만
큰 아버지의 철학을 많이 닮은 것 같다
가슴에 아버지와 큰 아버지께
사랑과 존경을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못난이 글 답글 주셔 감사 올립니다
늘 건필하시고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네, 못난이
제 별명이지요.
이렇게 댓글 달으셨으면 좋겠는데,
[못난아, 글 답글 줘서 고맙다.
늘 건필하고,]
purewater님의 댓글

님의 시를 읽으면서 설은 가족의 역사를 읽는 날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행복한 가족 만남 되시길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못난이 글에 댓글 주셔 감사
해새 복 많이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