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아 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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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먼 태양아 달려라
지구를 위해 달려라
힘을 내고 달려라
춥다 배고프고
좀 달려 다오 태양아
겨울이라 옷도 안마른다
내옷 다 곰팡이 피기 전에 달려라
살려 다오 태양아
제발 그러지 마라
좀 달려라 힘차게
북극곰이 웃는다
약오른다
내일이면 약타로 가는날
추위에 떨며 가기 싫다
달려라 태양아
아무것도 안바란다
좀 달려 다오 태양아
눈내리고 비내리고 좀 그만해라
나 죽기전에 그만해라
살고 십다 조금이라도
딱 1분만 이라도
아니면 마음에 준비를할 시간이라도
아무리 해도 해도 너무 하다
좀 달려 다오
힘차게 슈퍼맨 처럼 나를 구해 다오
외계에서 날아 오듯
힘차게 달려 다오
너의 절실함을 느겼다
이게 바로 없을때 느끼는 감정인가?
힘들다
댓글목록
예시인님의 댓글

저도 햇살이 적은 곳에서 살고 있는데요,
습하고, 냉하고, 비내리고, 그런 날이 많아서 그런지
한 줌의 햇살만 비추어도 기분이 하늘로 닿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그 때 알았지요
아하, 소중한 것이란, 부족, 결핍상태에서 느낄 수 있는 거구나 하고요.
햇빛가루가 정말 금가루 같고,
정말, 혹, 금덩이하고도 아깝지 않고 바꿀 수 있는 게 바로 태양빛이구나 하는,,(너무 비약인가요?^^.)
어쨌거나,님의 마음에 동감이 많이 갑니다.
그러면에서 님은 시의 원천 재료가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재료 삼아, 좋은 시 많이 빚으시면 좋겠네요.
시 감상 잘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