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곡선과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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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곡선과 평행선/활공
살다가 이리저리 얻어 터지고
쉴새 없이 밀려오는 곡선의 파고
지겹도록 쪼들리는 사각의 예리한 칼날에
도심은 차가운 침묵의 정글이였다
그 우라질 곡선의 변덕스러움에
진절머리가 나 몸은 빨간 신호음을 내며
살려 달라고 연신 검은 밤을 잡고
내 목에다 알코올을 부어 된다
그래! 바닥이였다 인정할것은 해야한다
세상사 다 산 사람처럼 중얼거려도
부메랑처럼 되돌이 표를 찍는
세월의 차디찬 쓴맛에 큰대자로 뻗었다
그리고 일상에 찌든 먼지 털며 고향 앞으로
꿀맛 같은 여유와 시간들이
또 나에게 마취제를 뿌리며
안정적이고 잔잔한 삶의 향기가
의욕과 희망이란 니코틴이 몸속을 탐색하고 있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평행선에 몸을 싣고
이정표도 없는 낯선 길을 다만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맡겼다
세상사 살다보니 참 이해도 않되고
그렇다고 전혀 모르는것도 아닌 모호한
부호들이 머릿 속에 꽉 차더니
이 놈은 굴러먹지도 못하는 곡선과 비슷한 평행선이다
단조로웠다
소리 없이 밀려드는 일상의 단조로움이
발목을 잡고 더는 어디든 가지도 못하는
곡선과 평행선 속에서 머리와 이마에 계급장을 붙이고
집시 같은 삶은 이제는 용납하지 않으려나 보다
사람 사는 곳은 세상 어디든 똑 같다는
아버지의 말씀이 이명되어 내 깃전을 울린다.
댓글목록
최승화님의 댓글

사람 사는 곳은 세상 어디든 똑 같다/ 이명으로
귀에서 울리면 시인이십니다.
뒷집에서 인사. 꾸벅~!
은영숙님의 댓글

활공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시인님!
이세상은 고뇌의 길이라 생각 합니다 어디를 가도
굴곡이 있고 천기와 같습니다 눈비와 흐린날 맑은날
단 건강을 잃으면 힘들지요 건강만은 꼭 지케세요
세파에 시달리다 보면 운명이라 체념 할려 합니다
힘내세요 시인님! 누구나 속 알맹이를 열면 어려움을 안고 있답니다
시심 속에 거닐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새 봄엔 좋은일이 다가 올 거에요 아자아자!!!
즐거운 명절 복 많이 받으시길 기도 합니다 시인님!!
이종원님의 댓글

평행선을 잘 구부리면 곡선으로 되어 하나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불편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버지의 이명속에 어떤 해답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되도 않는 생각도 같이요...
설 명절에도 기쁨이었으면 합니다. 활공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