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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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식탁 / 예시인
의자가 꽃잎처럼 둥글게 피면
라면 김치 냄새 물씬 풍기곤 한다
치즈 소시지 향만 맡는 본토인들에게는
낯선 듯 경계하며 쳐다보는 야생화
한 때, 눈금 없는 시계처럼 보였다
때 되면 채깍채깍 거려야 하는 칼질로
내 생은 그렇게 자꾸만 저며져 얇아지다
굴뚝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 같은
이국땅에 이식된 그루터기
빵이 주식이요, 어눌한 한국어 발음이나
저녁이면 밥 찌개를 찾는 아이들
황토 같은 혓바닥 속에
쌀알 고춧가루가 내생의 씨앗처럼
심어져 뿌리 내리고 있었다
딸의 열네 번째 생일잔치에올려진
미역국, 떡볶이, 만두,불고기,…
한가운데 놓인 케이크촛불로
부엌을 다 차지한 듯
피어난 커다란 해바라기 한 송이
유난히 달그락거리는 꽃잎들로
꽃대가 흔들거리고
2016-02-05
댓글목록
예시인님의 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ZXO2O9KVMUw&list=PL-kSH3bGtVYN3m72n6KC-4_5u5e-qPYOb
유트브 음악을 쏘스로 집어 넣어 보았는데, 작동이 안되네요.
유트브 음악은 집어 넣을 수 없는 것인지, 아니면 뭔가 내가 잘못 입력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클릭하면서, 제 글 대신 귀를 말랑말랑하게 해 주는 음악으로 보충합니다 헤헤.,
안세빈님의 댓글

<iframe width="0" height="0" src="https://www.youtube.com/embed/ZXO2O9KVMUw?frel=0&autoplay=1" feature=player_detailpage"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먼저 위 소스를 붉은 화살표?에 오른쪽 마우스기 사용해서 붙여넣기 하시고 확인 누르세요^^
위 소스는 플레이가 안돼요.
소스를 넣으실때 < > 안에 모든 필요한 요소가 들어가야 되구요. width="0" height="0" 가로 세로 크기입니다. 그러므로 동영상일땐 동영상을 크게 하고 싶을 땐 width="200" height="150" 이런식으로 내 마음대로 사이즈 늘렸다 줄일수 있구요.
눈에 보여지기 싫으면 사이즈를 0으로 하시면 될 것 같구요.
//그밖에 mp3, wma 음악등을 소스로 사용하실땐 < embed src= 여러 요소들이 들어갑니다>
***hidden=true(소스를 숨길때) volume=0(볼륨)//----> 이러한 방법으로 내 파일에 저장된 음악들을 소스로 탈바꿈해 나만의 계정으로 음악을 만들기도 해요^^
유투브의 소스를 그대로 가져오셔서 사용하시면 오토플레이가 안됩니다.
그러기에 ? 다음에 꼭 frel=0&autoplay=1" 를 붙이셔야 됩니다. 그럼 1번 플레이된다는 거구요.
음악 넣으실때 상단에(동영상이니까) 빨간색 화살표? 거기에 넣으시고 확인 누르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루마의 청아한 곡이 울려퍼질겁니다
시도하다가 안되시면 덧글 또는 쪽지 주세요.
**그리고, 유투브 음악 가져오실때 오른쪽 마우스기를 동영상에 대시고 소스코드복사를 하셔서 시마을에 오셔서
붉은 화살표(동영상)에 붙여넣기 하시고 frel=0&autoplay=1" 삽입하시면 됩니다.^^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엇, 상세한 설명,,와우,,무진장 고마습니다..다음 글 올릴 때 더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다가도, 잘 안 될 때 곧장 쪽지를 막,쏘겠습니다. 감사 감사 합니다 ^^
예시인님의 댓글

와,와,와,,,안..안..안...세빈.세빈 세빈 시인님 들리세요? 들리세요? 작동 작동 되었요.
와,와,,너무 기쁘고 감사감사 드려요. 시인님은 정말 짱이다 !!!!
음악이 약간 늦게 나오고,,내 글에 100% 맞지는 않지만,,음악 좋죠..ㅋ.ㅋ.
제 글을 슬쩍 가려 주는 음악이에요 ㅋ.ㅋ
그나 저나..아!, 아직 통성명을 안했네요. 물론 제가 힐끔힐끔 항상 시인님의 글을 읽지만,,
기사도처럼 나타나 주신 시인님..감사 감사 드려요..엇,,근데..음악이 끊겼네..연속곡인데,,한 곡만 나와..
어쨌든,,알았으니,,다음에 또 고쳐 나갈 수 있겠지요. 감사감사 드립니다^^..(언니)시인님의 방에 종종 놀러갈께요.
좋은 밤, 아차, 그 곳은 아침..저 이게 코! 하러 갈께요...
현탁님의 댓글

쌀알 고춧가루가 내생의 씨앗/ 맞네요
이걸 떠나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겠죠 어쩌다 외국 여행이라도 가면 손가락으로 고추장 한번 찍어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기억이 나요
외국에서 생활하시나 봅니다 그러면 더욱 그렇겠지요
뿌리가 김치인 우리는 그걸 먹어야 행복하다는......................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혀는 신체 중에 강력한 반응을 나타나는 기관이요, 강력한 HD 메모리라고 해야 하나요. 저장되면
반복 따라다니고, 일생 몸에 새겨지겠지요.
그리고 실제 먹는 순간만큼 행복한 순간도 없지요. 그래서인지 저는 아이들에게 해 주는게 별 다른게 없고요. 매일 하루 한끼 밥 한번 메일 메뉴 바꾸억며 해 주는데 투자를 하곤 합니다 ㅋ.ㅋ...그래서 앞으로 어디를 가던지,,이 식탁을 기억하라고 ㅋ.ㅋ.
그래서인지,,꾸역꾸역 잘 먹더라고요..남자들은 무진장 먹어요..휴.ㅎ..
한드기님의 댓글

처음 인사드립니다.
예 가 아니라
고 로 시작하시는 분이 아니신지요.
어둔한 제가 결례했다면
너그러이 이해 바라오며
잔잔한 감동에 발길 머물다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처음 인사 아니라 인사 많이 받어었는데요 ^^..
반가운 지인의 이름에 입이 방긋방긋 거립니다. 잘 계시지요..
어느 새 제 이름에도 이력이 생겼네요. ..기존 시인 중에 제 본명과 똑 같은 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필명이 있어야 겠다 생각을 했는데,,여러 필명을 쓰다 지금은 이 필명으로 조금씩 굳혀 가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확, 잡아 끌어당기는 다른 필명이 없으면, 저는 이 이름표를 얼굴에 붙이며 다니게 되지 않을까 ^^.
그나 저나,,시인님의 이름 ' 한드기'가 무슨 뜻인가요. 늘 궁금했었는데,,이름의 어감이 뭐랄까, 굉장히 정겨우면서
듬직한?? ^^ 발길 주셔서 감사드리고요..아, '잔잔한 감동'은 아마 음악의 effect 가 아닐까 하는 생각..헤헤
이종원님의 댓글

설날쯤 되니 더욱 고국의 식탁이 그립겠네요.
그 식탁에 둥글게 가족이 앉고 한국의 맛이 쭈욱 펼쳐졌으니 작은 행복이겠습니다
생일 축하드리고 또 맛을 올려놓고 음미하는 시간을 축하드리고
거기에 촛불처럼 타오르는 시 한편 축하드립니다. 고 시인님!!!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벌써 구정 설날이군요...아이들이 이 풍경을 몸으로 잘 체험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떡국이라도 끓여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박커스님의 댓글

잉, 나도 음악 올리야지,^^
타국이라 할지라도 복 마니 바드시고
건강하십시요.
예시인님의 댓글

이루마 음악 좋지요?..저는 글을 쓸 때 이 분의 음악을 들을 때가 많은데,
그러면 감성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 같더라고요..감사드리고요..좋은 저녁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