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파편들 / 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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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파편들 / 이윤호
찻잔이 있었다고 치자
내 눈앞에
내가 금방 까지 물을 마시고 차를 마시고
조물락 거리고 만지작 거렸던
그 찻잔이 내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찻집의 종업원이 할 일 다 끝난
그 찻잔을 수거해 가버린 관계로
이젠 내눈 앞에는
아무 것 도 놓여진게 없었던 것으로 된 것이다
아까 까지도 분명 놓여져 있었던 그 찻잔이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순간 이동하여
시간은 그런 것이다
내 눈 앞에 있었던 찻잔 처럼
순간 이동 하는 것이다 매 순간 보이지 않게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지고
기억하고 음미하는 것 까지
그 모든 것들이 시간의 연속으로
시간은 그렇게 무형의 산물로써
보이지 않지만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은 황금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깝고 귀하고 소중할 수 밖에 없다
오늘 부터 서라도 삶의 질을 더 높이고 싶다면
시간을 잘 활용하는 법부터 배워야 할 것이다
아끼고 절약하는 습관부터 잘 길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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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라쿠가라차님의 댓글

찻잔하니까 디게 오래된 노래가 생각나네요
저의 아버지뻘들이 자주 부르곤 하시던 노래인데
"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