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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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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3회 작성일 16-02-02 07:25

본문

 

깊어진 겨울/활공

 

 

 

凉風月影搖季深   양풍월영요계심

潭淵柳木凍禪僧   담연유목동선승

鳥獸麥峻嶺嗚咽   조수맥준령오열

羅星寵愛寤寐夜   나성총애오매야

愁心赤裸裸無失   수심적나라무실

落葉流不凍氷寐   낙엽유부동빙매

忽然慕疊疊綿綿   홀연모첩첩면면


서늘한 바람 불어 오니
달 그림자도 함께 흔들려
계절은 깊어만 간다

깊은 연못가에 버들나무는
얼어 붙어서 참선에 들었고

새와 짐승은 요사이가
험난한 보릿고개라
우는 소리 목이 메이는구나

줄지어 빛나는 별은 특별이
귀엽고 사랑 스러우니
자나 깨나 밤이 좋아라

근심스러운 마음은
아무것도 몸에 걸치고 가진것 없으니
잃을것도 없다네

낙엽은 더이상 세월따라
흐르지 못하고 얼어서
깊은 잠에 빠져 들었고

문득 그리움이 쌓여 겹치니
오랜 세월 끊이지 않고
질기고 질긴 인연으로 남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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