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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글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06회 작성일 16-02-02 22:48

본문

겨울 기도



하얀 옷을 입고 서있는 겨울나무, 그 흰 가지에는

많은 사람들의 헐벗음과 굶주림이 있습니다.

 

나를 기억하지 못했을 때 상심의 별이 있은 것 같이

그들의 추위와 상심을 따스한 손길로 기억하옵소서.

 

너울치는 길거리 길고양이처럼 길거리의 아이가

먹을 것과 자기 잠자리를 챙기지 못한 채로

하얀 겨울나무에게 무심히 다가서고 있습니다.

 

생존의 본능을 누구보다도 더 없이 체험하고 있던

길거리의 아이에게 식탁의 따스함과

잠자리의 따스함을 채워 주심으로 감사하게 하소서.

 

얼어붙은 책상과 걸상 사이에 엉덩이를 걸쳐야 하는

소년-소녀 가장의 눈물이 하얀 겨울나무 위에

힘없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부모의 사랑이 그리웠을 소년-소녀 가장에게

삶은 희망과 사랑이라고 따스한 방 두 칸과

온기가 묻어 있는 책들로 삶의 여정을 사랑하소서.

 

병실의 침상에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불치병과

사투를 벌이며 치료비의 가난에 시달리는 아이와

눈물과 한 숨으로 점철된 어머니가 있습니다.

 

그들의 하얀 겨울나무에 생명의 꽃이 피어나게

하시며 정성어린 기부금으로 생명의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샘터의 맑은 생명수를 부어주소서.

 

부모의 사랑을 잃어버린 고아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 빛나는 고아원 마당 하얀 겨울나무에

사랑을 갈급하는 애처로운 손짓이 있습니다.

 

따스한 사랑의 눈길과 따스한 사랑의 손길을 목말라

하는 고아들에게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겨울 난로의 훈훈한 재잘거림이 되게 하소서.

 

하얀 옷을 입고 서있는 겨울나무, 그 흰 가지에는

힘겨운 세상살이에 지쳐 상처 입은 마음들과

좌절로 방황하는 영혼들의 발걸음이 있습니다.

 

누구나 다 똑같이 누릴 수는 없지만 그들의 삶에

한 줄기 빛이 비춰지도록 꿈과 희망을 부어주시며

견고한 심령이 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사랑을

한량 없이 부어주시고 깨닫게 하소서.

 

삶은 성실한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며 도전하는 자

에게 열리는 것임을 흘러가는 인생들에게 깨닫게

하시고 뜬금 없는 푸념을 그리스도의 긍정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 영혼 한 영혼을 보살펴 주소서.

 

하얀 옷을 입고 서있는 겨울나무, 그 흰 가지 속에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시련을 넘어선 꿈과 희망이

모든 인생들에게 영원히 주어져 있음을 바라봅니다.

 

 

[글쓴이 : 松燁(松葉). 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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