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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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둔 시간
늘 비워둔 시간이 화두가 되어 돌아 오는 때는
말 할수 없이 전신으로 터벅터벅 딛고 있다
사랑이고 그리움고 그 딴것의 예민한 문제로
채워질것이 아니기에 늘 언제나 딱 그곳에서
길이 끊어지거나 멈추는 자신의 변방 사건이었다
상실감 한 바지게 고향처럼 짊어지고 비틀거린다
어느때 부터였을까
멈춰 버린 오래된 시계가 다시 움직일때
다만 자아를 봄처럼 일으켜 세우고 싶었을 뿐
꼭 봄이라는 뜻은 아니다
겨울 한복판에서 넓은 그림의 귀퉁이가
되고 싶은 염원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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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여자
교차로 같은 여자
네거리 같은 여자
아니 삼거리 같은 여자
똥구녕에 초록색 풍선 두개를 달고서
작대기 송곳으로 찔러서 터트려 주기를
매일 바람하고 있는 여자
그 통증이 짜릿한 통증으로 오길 바람 하는 여자
으 악~
<오천원 짜리 책속에 칼럼을 읽다가>
카피스님의 댓글

마음이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뵈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맘이 쉬어갈 수 있는 곳
어디 많지 않아요,
거리엔 무거운 발걸음이 뒤틀 뒤틀 움직인다,
발에 힘이 실리는 시대가 오길 ,,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