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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한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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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saːm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2회 작성일 16-02-03 16:02

본문

우리를 위한 답장



한 달간 잠을 잃어버린 당신이 
많이 걱정됩니다. 
뜬 눈으로도 꿈을 꾸며 정말 조용한 기적으로 
내가 당신의 이불 속에 어린 한 마리처럼 
지금도 뛰어들길 
그런 
내 엄마가 걱정됩니다. 

영원한 듯 오지 못했다는 걸 
이제는 
미안해하지 말아요. 
당신이 아파 울었던 눈물 
그 물속 같은 슬픔이 
날 만져 주는 사랑이라는 걸 
처음부터 나보다 큰 어른 손으로 
나의 생애를 아까워한 
아빠의 온기를 
세어봅니다. 

더는 우리들의 체온이 없어지지 않고 
헤어짐은 멸시받는 
더 나은 곳에 올라 
영원히 가족을 곁에 둔 여행을 그려봅니다. 
나를 만나면 더는 놓지 않을 
당신의 기도하는 손을 
잠시 떠나.



......................
(2014.05.17.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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