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그 궤적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세월, 그 궤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71회 작성일 16-01-30 15:21

본문

세월, 그 궤적 / 테우리




그그제 낮쯤이었을거야


젊은 시침과 분침이 포옹을 하며 땀범벅이던

그 날이


그제 저녁엔 바람에 치인 낙엽들이 거리를 허우적거리며 기어다녔지

(굳이 기억을 거스르면 시침과 분침도 바닥에 누워 흐느적거릴 때쯤) 


어제 밤엔 추위에 놀란 눈발들이 꽁꽁 얼어붙어 꼼짝 못했었지

(아마 그땐 시침과 분침도 바싹 달라붙어 벌벌 떨고 있었을 걸)


오늘 새벽엔 느닷없는 빗발의 추적에 당황했었지

(언뜻 비쳤지만 시침과 분침도 비에 젖어 축 늘어졌더군)


지금 이 순간이 이사철 신구간*이라 이럴까

이곳 神들이 모두 사라져버렸다는데

따라 계절의 행방도 묘연하군

단지, 조왕할망만 남아 불씨 밑천

주방을 기웃거리지만


내일쯤엔 새봄을 모시고 오시려나?

아지랑이 춤사위로


새날 새 단장으로 촐싹거리는 초침에다 

새침한 시침과 분칠한 분침을 거느리고




--------------------------------------------------------------------

* 제주도 세시풍속의 하나다. 대한(大寒) 후 5일에서 입춘(立春) 전 3일 사이로 보통 일주일이 된다.

이 기간에는 이사나 집수리 등 여러 가지 금지된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이른바 신구세관(新舊歲官)이 교대하는 과도기간으로 지상의 모든 신격(神格)이 천상에 올라가 새로

임무를 부여받아 내려오기까지 공백기간이다. 따라 이 기간에는 지상에 신령이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기에 이 기간에는 이사나 집수리 등 평소에 금기되었던 일들을 하여도 아무런 탈이 없다고 한다.

추천0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의 풍습이, 이름이, 역사가, 언어의 다양이, 모두 시의 오브제이니
김시인님은 시고가 차고 넘치는 복을 지니셨습니다.
게다가 부지런한 詩足도 가지고 계시니 감사할 일이지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단조로와서 사족을 붙엿다 떼엇다하는 중에 납시었습니다
닷새 동안에 사계를 버무리다가 시계까지 끼워넣었지요
조금 어지럽지만 늘 하는 장난짓거리처럼
애매한 신을 주방으로 불러 주물럭거리며...

아무튼, 격려 감사합니다

무장무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장무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 개의 계절이 분분하군요
맹추위에 죽은 이(?)는 얼매나 억울할까요
지금은 봄 날씨 같은데...
잘 보고 갑니다 윗집입니다.

Total 22,866건 234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556 saːm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02-01
655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2-01
6554 江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2-01
6553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02-01
655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02-01
6551
낚시 댓글+ 2
uuu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02-01
6550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02-01
654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02-01
6548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2-01
654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 02-01
6546
묵살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2-01
6545
죽 된 박 * 댓글+ 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2-01
6544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02-01
6543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02-01
654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02-01
6541
우수 (雨水) 댓글+ 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2-01
6540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2-01
6539
독백의 소리 댓글+ 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02-01
6538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02-01
653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02-01
6536 원가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2-01
653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2-01
6534
지금 댓글+ 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2-01
6533 희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2-01
653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02-01
6531
수정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01
653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01-31
652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1-31
6528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01-31
652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1-31
6526 아기비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1-31
6525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 01-31
652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1-31
6523
1월을,,,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1-31
6522
로깅 댓글+ 10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01-31
652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1-31
6520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01-31
651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01-31
6518
백세인생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01-31
6517
건기 댓글+ 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01-31
6516
민들래 댓글+ 1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01-31
6515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01-31
6514
삶의 방정식 댓글+ 1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1-31
651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1-31
6512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1-31
651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0 01-31
6510
까닭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01-31
6509 자연을벗상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1-31
6508 자연을벗상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1-31
6507
하나만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1-31
6506
2 댓글+ 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01-31
6505 희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1-31
650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1-31
6503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01-31
6502 달과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1-30
6501
새들의 혼례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01-30
6500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01-30
6499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01-30
6498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1-30
649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1-30
6496
린다의 발목 댓글+ 6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01-30
649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1-30
6494 山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01-30
6493 자연을벗상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1-30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01-30
6491
용주사 댓글+ 18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01-30
649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1-30
6489
느림의 미학 댓글+ 1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1-30
6488
현실도피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01-30
6487
맘 조림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1-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