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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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울타리 옆,
잣나무 가지가 부산스레 떨고 있다. 지금
결국, 애연가 쉼터에 금연구역이란
붉은 딱지가 삐딱허니 붙혀지고
단골 떠난 텅 빈 벤치 아래, 지금
거무죽죽한 등나무 열매만 대롱거린다.
눈 앞에 펼쳐지는 한겨울의 잔혹사
허한 사지와 사지가, 뻣뻣한 가지와 가지가
서로 엎치락덮치락 힘을 겨루고 있다. 지금
우리의 하얀 겨울도 곧 파장이겠다.
글쓴이 : 박 정 우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파장이 진동하여 봄이 오는것
늘 감사
건 필하소서
박정우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머지않아 곧 새봄이 오시겠지요.
긴 겨울을 이겨낸 것만이 따사로운 봄볕을 온몸 가득히..........
늘 건필하시고 미소 가득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