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버린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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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밥 한 그릇..
반찬이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따뜻한 물 한잔..
마시는 순간 속이 시원하다
갈증도 안생긴다
따뜻한 말 한마디..
천냥빚을 갚는 다고 했다
솥에서 갓 퍼낸 뜨거운 밥
따라 놓은 뜨거운 물
처음 만나 뜨거웠던 사랑
따스한 온기로 가득찬 마음
사랑이 넘치고 따스하다
시간 속에 사라지는
따스한 기운들
갈증이 찾아온다
불만이 쌓이고
눈 먼 사람이 된다
식은 밥 먹으려니
반찬투정이 나온다
얼음물을 마셔도
시원한게 시원한게 아니다
더 갈증이 난다
보온병 속의 따스한 물도
식으면 밋밋하다
흐르는 시간 속에 사라지는 따스한 기운들..
열정도 사랑도 아닌 식어버린 시간
마음의 촛점도 멈춘다
음지와양지 ㆍ 낮과밤 ㆍ사계절
돌고도는 종점없는 종점
고정됨이 없는 이치를 자연은 보여주고 있다
어느곳이든 집착하지 말라고 ᆢ
정도에 맞는 삶을 위해
고정 되어있지 않은 삶을위해
군불을 땐다
순간을 위해 조석으로
잔가지에 불을 당겨 군불을 땐다
식어버린 시간과 공간
따스한 온기를 채우기 위해ᆢ
오늘도 내일도 끊임없이
조석으로 군불을 지핀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군불이라 단어가 정겹다
요즘 아이들 군불이란 단어를 잘 모른다,
조강지처는 군불 땐 온돌방이라 말하고 싶다
늘 건 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