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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여인네들 설맞이 준비로 한창일 때다

 엿 고아 조청 만들어 엿가락 만들고

 쌀 콩 틔워 강정 만들라 여인네 손 쉴 순간 없어라

 손은 얼어 터지고 발은 꽁꽁

 시부모님 설빔 신랑 설빔 아이들 설빔

그 시절 그 음식 맛 민속음식 맛집에 가야 먹을 수 있나

 그 맛이 아니다

 그때의 여인네들 오늘의 세상을 생각이나 했을까

 지금 손가락만 까딱하면 맛난 것 집까지 도착

부엌에도 가스도 옛말

인 닥스란 것이 조리가 다 되었다고 말하고

시간 되면 요리 완성이라 말하는 세상

 그때 여인네들 시집살이 말로 다 할 수 없다

 지금도 지나고 나면

 이 보다 더 훨씬 발명이 많아지니

 일자리 없어 오히려 해로 돌아오니

 어찌 할고

 그래도 어쩌나 세월이 하라는 데로 따라가야지

 낙오자는 되면  안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