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푸른 밤 / 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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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푸른 밤 / 은영숙 (퇴고)
겨울 찬바람에 햇살 한옥금 불러보며
소음처럼 찾아온 깊은 상처에
씻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네
갈맷빛 하늘에 홀로 뜬 달님은
앙상한 빈 가슴에 그리움 수놓은 밤
초대 받지 못 한 듯 별 하나 옆에 끼고
초름한 새벽이슬에 눈물 맺치는데
불러 보고 싶은 이름 떨려오는 벽 허물고
연두 빛 갈망에 희망 걸고
깊고 푸른 밤에 몽돌처럼 고독을 껴안고
기다림에 지쳐 주마등되어 속삭이는 추억
상실감에 흔들리는 기억의 환멸
쏟아지는 하얀 눈물 다독이는 바람의 미소
겨울 숲 운무에 안겨 그대 숨결처럼 머무는 밤!
댓글목록
양철붕어님의 댓글

불러 보고 싶은 이름 떨려오는 벽 허물고
연두 빛 갈망에 희망 걸고
깊고 푸른 밤에 몽돌처럼 고독을 껴안고
기다림에 지쳐 주마등되어 속삭이는 추억.//
반짝 반짝 별빛 같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그래도 글피가 입춘입니다 따스한 봄이 오겠지요
고운 하루 지어 가십시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양철붕어님
안녕 하셨습니까? 토파스 시인님!
많이 뵙고 싶었습니다 늭네임이 변해서 낯이 설었습니다
그간 병원에 계셨습니까? 안부도 못드려 죄송 했습니다
말 못할 사정이 많아서요
키운 손자는 군에가고 키운 손녀는 어제밤에 대학병원 응급실행이고
낼 밤에 척추신경 종양 수술이요 계속 시험에 빠지네요......
시인님! 기도 해 주세요
고운 걸음 고운 글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상실감에 흔들리는 기억의 환멸
쏟아지는 하얀 눈물 다독이는 바람의 미소
겨울 숲 운무에 안겨 그대 숨결처럼 머무는 밤!
이번 추위가 물서서면 봄이 온다는 사실에
더 설레게 합니다. 깊은 밤은 고독의 운무가 밀려들어
서늘하게 했지만 봄은 생기로 넘치게 해
건강의 힘으로 용솟음치게 할 것입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힐링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우리 시인님!
늘상 고운 글로 격려와 위로주시는 시인님 감사 합니다
한시도 좋은날이 없이 힘든 시련 속에서
고해 바다를 건느고 있는것 같아요
마음이 얼음 속에 잠겨 있는 듯이요 ㅎㅎ
외손녀 고3 아이가 척추신경 종양으로 어제밤에 세브란스
응급실 행이었어요 낼 밤 수술이네요
디스크는 터저서 흘러 내렸고요......
시인님! 기도해 주세요
힐링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언젠가 뵌듯한 글이지만
더욱 은유의 깊이가 돋보이는 행간들입니다
앞에 김인수 시인님께서 인용하신 구절이 저에게도 더욱 애절하게 다가옵니다
늘 흔들리지 않는 은은함으로
고운 시향 시들지 않은 꽃처럼 내 뱉으시길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님
안녕 하십니까? 우리 아우 시인님!
혈육처럼 의지하는 아우님 걍 손놓고 있으면
지금 내 삶이 미처버릴 것 같아서 옛날에 쓴 글들이라도
내놓습니다
비실이가 돼서 아프지 집안엔 촌각을 다투는 시련이오지
결손 가정에서 내가 키운 외손자 론산 훈련소보내고 퇴소해서 행정학교
헌병 교육대 교육받고 있고 어제밤엔 또 외손녀(고3)가 척추신경 종양으로
세브란스 응급실 행이고 낼밤에 수술이네요 미처 나갈 것 같으니
컴 앞에라도 앉아 있어야 치매라도 안 걸릴것 같아요
동생 기도 해 줘요 부탁 합니다
고운 걸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믿고 의지하는 아우님!
고운 밤 되시옵소서 아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