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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58회 작성일 16-01-25 14:34

본문

귀신으로 바닥을 닦는다 교실은 죽음으로 흘러내린다 속이 멍든 칠판은 학생들의 이름을 먹는다 학생들의 죽음에 다른 이름이 씌어지고 외로운 분필은 이름을 구걸하러 다닌다 손은 분필을 나무라 부른다 분필은 교시마다 새로운 하늘을 만든다 어느 때는 시인이 나타난다 귀신은 영혼으로 시인을 닦는다 누워 있던 문장은 일어나며 시인의 의식을 더듬는다 또 어느 때는 짐승이 나타난다 귀신은 울음으로 짐승을 닦는다 본능이 흘러나온다 욕구는 살을 어루만지며 새로운 삶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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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 학교에
 밤이면 귀신이 나타난다고
 아이들이 지지배배
 참  재미있다.
옛 동무들 생각에 웃어 봅니다
건 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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