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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변이(變移)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7회 작성일 16-01-25 22:31

본문

물의 변이(變移)/孫紋

 

원래 액체인데

열 받으면 기체도 되고

영하엔 고체도 되는

나는야 삼위일체

흐르고 또 흘러가고픈

만물의 생명수란다

 

일정한 형체도 없이

오로지 흐르기만 하다가

혹한에 지쳐 그만

차가운 물껍질 만들더니

마치 터널인 양

그 밑을 흐르고 있나니

 

한 몸 이었을 때

그저 간과했던

분리의 아픔을 느끼지만

새봄이 찾아오면

해빙 후, 우린 다시

한 몸 되어 흐르리라

 

 

 

 

추천0

댓글목록

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연이 그대로 좋습니다.
그대로 좋아,

한파의 영향으로 상당히 추웠다가 긴장이 이완되는 때입니다.
혈관이 수축해 있다 팽창할 때...이때
건강관리 잘하시고, 감기 조심하십시오.
잘 읽었습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誕无 시인님!
귀한 발걸음으로
마음 한 자락 놓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동안 겨울 날씨답지 않게 포근하더니
요즘 겨울 한파가 장난아니게 매섭습니다.
오늘은 조금 누그러 지는 듯....
건안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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