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변이(變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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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변이(變移)/孫紋
원래 액체인데
열 받으면 기체도 되고
영하엔 고체도 되는
나는야 삼위일체
흐르고 또 흘러가고픈
만물의 생명수란다
일정한 형체도 없이
오로지 흐르기만 하다가
혹한에 지쳐 그만
차가운 물껍질 만들더니
마치 터널인 양
그 밑을 흐르고 있나니
한 몸 이었을 때
그저 간과했던
분리의 아픔을 느끼지만
새봄이 찾아오면
해빙 후, 우린 다시
한 몸 되어 흐르리라
댓글목록
誕无님의 댓글

3연이 그대로 좋습니다.
그대로 좋아,
한파의 영향으로 상당히 추웠다가 긴장이 이완되는 때입니다.
혈관이 수축해 있다 팽창할 때...이때
건강관리 잘하시고, 감기 조심하십시오.
잘 읽었습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誕无 시인님!
귀한 발걸음으로
마음 한 자락 놓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동안 겨울 날씨답지 않게 포근하더니
요즘 겨울 한파가 장난아니게 매섭습니다.
오늘은 조금 누그러 지는 듯....
건안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