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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과 수직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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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01-27 08:47

본문

수평과 수직에 대한 소고

 

  

 

 

어둠은 수평 아래로 침몰하고 수직으로 선 숲이 보였다. 수직의 정점을 탐하던

텃새가 보이지 않는다. 새들도 추위를 타는 모양이구나. 수평에 둥지를 튼 낯익

은 형상은 폭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언제나 만취해 흔들리는 것은 세상이 아

니었으며 수평을 갈지자로 걷는 내 그림자 뿐, 잘 생각해보면 흔들리는 것은 내

자신이었다. 만취한 걸음이 이리저리 흔들리듯 기초를 세우지 못한 것만이 수평

위에서 자주 흔들렸다. 이마 정중앙에 불 꺼진 번호표를 단 마을버스가 뒤뚱뒤뚱

흔들렸고 고단한 마을사람들이 수직과 수평을 오가며 끄덕였다내장이 뒤틀리는

큰 지진이 아닌 다음에야, 수평에 자리잡은 세상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살다보면

언젠가 화려한 세상이 봄꽃 만개하듯 열릴 거라고, 어수선한 막장드라마의 정해진

결말처럼 우리네 삶은 해피엔딩일 거라고, 흔들림 없는 수평 위에 하얀 집을 짓고,

다시 허물어, 한번도 느끼지 못한 흔들림에 항거하듯 내진으로 보강된 염려

충만의 시대, 다시 토를 달지만 수평에 놓인 그림자는 결코 흔들려서는 안된다.

수직의 본능처럼 수평에 놓인 세상에 새로운 각이 생겨날 테니,

 

 

 

 

글쓴이 : 박 정 우

 

 

 

 

 

 

추천0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평과 수직이 조화롭게 연결돼야 십자가(더하기)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각이 맞지 않으면 제대로 더해지지 않는 것이 삶의 철학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요
흔들리지 않게 수평을 잡는 일,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해묵은 논쟁은 덮어두고
수평을 강조하신 시인님의 신념을 읽습니다
기초 위에 세우는 건물의 이치처럼 명질한 답을 얻고 갑니다.

박정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종원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구의 세상에 갇혀 살지만
눈에는 수평으로만 보이는 세상입니다.
수평에 수직을 더하면 새로운 각이 만들어 집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더불어 잘 살아가는 세상이 그립습니다.
추워질수록 더 힘겨운 삶을 영위해 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이 가득하길 바래봅니다.

날이 좀 풀린 듯하지만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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