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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지울 수 없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17회 작성일 16-01-23 13:31

본문

 

 

쉽게 지울 수 없어

 

눈물처럼 맺혀 세상을 바꾸어 놓는다 해도

홀로 깨어나 어둠을 밟으며 마당을 배회하다 보면

무심한 달빛은 어둠을 집어 삼키고 고요에 들었다

은하수 건너 어느 별에는 또 누구가 살고

수많은 군락을 이루며 밤마다 찾아와

무슨 말을 속삭이긴 하는데

깊이도 모르고 잉크처럼 번지는 호기심이

무슨 연유로 저렇게 밤새워 잠 못들게 하나

창문에 걸터앉은 밤은

고이 여물어 가는 빛으로 아로새길 시작이었다

내 가슴엔 하얀 여백이

바람 앞에 촛불처럼 말을 잃어 버렸다

먼 추억의 뒤안 길 세월은 가속 페달 밟으면

무심히도 많이 낯이 설어

여린 가지 위에 달빛은 미풍에도 온몸을 떤다

달빛 품은 장독대 앞에

울 엄마 치성 드리던 모습 드리우고

고난의 시새움으로 먼 은하강 건너셨네

차마 다 기억 되지 않는 그분의 그림자

두견새 울던 그 어느 봄날

장독대 위에 달이 잠들고 구름이 흘렀다

밤마다 파란 하늘에 부끄러운 고백을 하며

백골이 망부석에 드러 누웠네

쉽게 잊혀지리라 생각 했는데

저 속 깊은 곳에서 치밀어 오르는 설움

쉽게 지울 수 없는 인연의 굴레

먼 훗날 만나면 검은 가슴으로 손을 잡으리다

슬픔은 그져 남은 사람 몫으로 남아 있어요

청풍 추모공원 한켠에

고이 고된 흔적 남겨 놓았네.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공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시인님! 자주 뵈오니
겨울 바람도 훈훈한 것 같네요
부모님의 삶이라 자식 들이 증인이라 생각 합니다
특히 엄마의 인생 ......
시인님은 더욱 효성 스러운것 같아요
저도 소녀 시절엔 효녀 딸로 꽤 알려 젔었는데
그래도 못다 한 사연만 애틋하게 남더랍니다
달빛 청아한 밤엔 가슴에 아픔이 유독 생각 납니다
짠한 마음으로 동행 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휴일 되시옵소서
시인님! ~~^^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픔은 살아 있는 사람의 몫
가슴에 품고 살다가 물같이 바람같이 떠나는구나
 누구나 추억이 있어 아름다움이
가슴에

늘 감사해요
건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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