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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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봄
오지도 못하는 봄을 경멸 했노라
모든것이 경직된 빙점에서
겨울은 완전 했으므로
불가항력적 기력을 봄은 결코 무너뜨릴수 없으므로
따사롭게 애무하는 봄 너를 경멸했노라
길은 천갈래 만갈래
손바닥에 침을 뱉고
손가락으로 튕기면 어디로든 튀는 이치인것을
그렇게 봄은 꿍꿍이를 앓은 중인걸 알았어도
눈속에 네가 복수초를 꽃 피울거라
보지 못한 것이 아니라
믿고 싶지 않았노라
기적처럼 꽃을 피운 한송이 풀꽃
하이얀 눈을 솜처럼 뒤집어 쓰고
활짝 꽃을 벌린 자태가 볼수록 봄같다
댓글목록
달의지구님의 댓글

전화 한 통 없는 춘심이가 싫어라
빙점에서 너는 겨울처럼 완전하고
꿍꿍이도 병이라는 걸 알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믿고 싶지 않았으므로
눈에 숨어 피는 너는 키 작은 복수초
복수는 말로 하여라
네게로 와서 서러웠다고 울어라
쏘~오. 굿입니다.
쏘우굿님의 댓글의 댓글

꿍꿍이가 꽃을 피우려 하니
봄인가 싶은데
이미 꽃피우고 있는 중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