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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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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글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1회 작성일 16-01-21 12:06

본문

'마음'이라는 것


 

 

마음, 유리창 빗줄기처럼 때로는 슬픈 우수,

하지만 이내 햇살 비치면 밝게 빛나는 웃음.

우수와 웃음의 마음 유리창,

그 나름대로 아름다움이 있어.

낭만도 있어.

다만 마음이 다르게 느낄 뿐.

 


그리움 느끼게 하는 대나무 숲,

삶의 목표가 있을지라도

인간, 마음의 목적은 변화무쌍한 변덕쟁이.

보잘 것 없는 어떤 권세자 앞에서

마음들 이리저리 요동치고

요랬다 조랬다 파도치는 갈대 숲.

어제는 무엇이 마음에 안들어 무표정 굳어지고

오늘은 무엇이 마음에 들어 살짝 웃는가.

 


마음, 석류알 속으로 때로는 아픔,

하지만 그 야릇한 맛의 침샘 솟는 기쁨.

아픔과 기쁨의 투명함,

그 씨는 마음 땅으로 숨어 숨어

암탉의 모래주머니 곁을 지나쳐 간다.

 


욕망과 욕심의 바다가 마음 속 파도 일으키면

불 붙는 무지개,

영롱한 일곱 색깔로 어여쁘게 단장한다.

 


너무도 좋은 고속도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자동차 질주하면

마음의 긴장은 풍족한 여유로움.

욕심은 버리고 욕망을 채웠는가.

아픔은 버리고 기쁨만 채웠는가.

 


마음, 넌 도대체 무얼 먹고 사니?

리비도의 욕망,

마음이라는 탕아를 먹고 살지.

 


마음, 삶의 욕구로 뒤범벅 되었어.  

하지만 수정처럼 투명해질 수 있어.

보이는 것도 좋지만

그 보단 보이지 않는 것을 더 간직해.

 


사랑도 있고,

우정도 있고,

겸손도 있고,

화평도 있고,

오래참음도 있고,

위로도 있고,

격려도 있고,

良善(양선)도 있고,

베품도 있고,

충성과 섬김도 있고,

온유도 있고,

절제도 있고,

순수함도 있고,

자유도 있고,

친절도 있고,

따스한 미소도 있어.


마음, 너는 어느 것을 갖고 싶니?

 

 


[글쓴이 : 松燁(松葉). 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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