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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05회 작성일 16-01-22 00:25

본문

물위에서

 

 

 

물위를 걷기에 딱 좋은 동절기에는

그들은 두만강을 걷는다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 같은

두만강을 건너는 그들에게

물위를 걷고 있느냐고 하면

아니야, 어름이라고 한다

 

어름위에서

물은 여전히 흘러가고 있으며

공기에 저항 없는 발목을

받아 삼키려한다

 

꽃동산에 이르기 위하여

물 위를 걸으라 하면

걷겠다고 다짐할

그들이 그려놓은 노선이다

 

꽃의 의미는

단순할 뿐이라고

개인의 이념에 시들어가는 인생을 꽃피울

자유신념의 꽃이 저 너머에 있으므로

나는 걷는다

 

저위에 펼쳐진 은빛의 얼음이 아니라도

물렁한 저 물위를 걸어서 가라하면

각오를 새롭게 부르짖으며

걸으리라

 

물위에 섰는 것은

물이 없어 물을 다 퍼마시기 위함도

그리스도의 기적을 본받기 위함도 아니다

단지 촉촉히 젖는 날에

은혜롭고 싶기 때문이다

 

물을 꿈꾸는 것은

물고기를 열망하는 것이 아니며

헤엄치고 싶은 욕망도 아니다

 

물과 물이 섞이듯

하나의 미세한 분자가 되어

물의 한귀퉁이에서

물이 되고 싶은 것이다

 

섞여서 살아 가는 것은

욕망이 아니라

본능이라고 절규하는 무리속에서

순전한 무리의 일부분이 되고싶은 것이다

 

물이되어 나에게로 오는 물에게

이곳에서 물이 되어

그 곳으로 흐르고 싶기 때문이다

 

 

***************************

 

 

 

 

그리움

 

 

그리움으로 엉킨 검은 딱지를 떼어 내고

붉게 차오르는 새살이 되었을 땐 

무엇이라고 이름 불러야 할까

 

강물 이라고 불러야 하리

진정 강물속에 처박힐일 없는

그런 사정 속 이라도 

강물의 언저리에서  강 물이 되어야 할 것이다

 

강에 이르러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그리워 하다  눍어가는 순간에도

결국은 강물속에 수초 한포기로

흔들리고 있어야 하리

아니면 돌맹이 하나로 남아 있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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