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겨울산에서
야트막한 계족산 아래 팔등신 미녀가 산다.
궂이 요즘 떠오르는 미색이 아니어도 좋다.
산허리에 앉아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훔쳐본다.
허름한 위장막 사이로 나목의 꿀벅지가 보인다.
시선은 뜨문뜨문 지문 박힌 숲길에서 갈린다.
화려했던 생을 기억하는 겨울 산자락에서
느즈막히 관음증이 도지고 너나할 것 없이
스토커처럼 살짝 숨겨진 길을 더듬어 간다.
글쓴이 : 박 정 우
댓글목록
무장무애님의 댓글

최강 한파랍니다
오로지 관능의 더듬이만 세우고 산행을 하시니
심혈관 계통이 심히 걱정되는 바 입니다. ^^
박정우님의 댓글의 댓글

한파가 계속 이어자고 있습니다.
겨울 날씨에 감기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