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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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 채정화
겨울은 계절의 상처다
쩡, 얼어버린 상처에
금가며 갈라지는 소리,
겨울의 안쓰러운 견딤의 방식이
싸르르 늑골 사이를 파고든다
겨울이 운다
수정처럼 눈물이 단단하다
투명한 저 눈물 딛고
혼절하듯 쓰러져 누운 저 들판에도
풀잎 몸 일으키고 있나니
너와 나, 이 겨울의 *어름
꽃 피우고 있나니
천리향 꿈길 걸어오고 있나니.
*두 사물의 끝이 맞닿은 자리

Beautiful Days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땅밑에선 봄을 준비하고 있을것
상처는 아문다,
상처의 흉위에 더 예쁜꽃이 피리라.
건필를 ,,,
은린님의 댓글

눈 내리는 날
겨울나무도 상처가 깊어서 가지마다 붕대를 감고 있는가 봅니다^^
감성 자극하는 시와 음악 잘 감상하고 갑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겨울이 운다
수정처럼 눈물이 단단하다
투명한 저 눈물 딛고
혼절하듯 쓰러져 누운 저 들판에도
풀잎 몸 일으키고 있나니
너와 나, 이 겨울의 *어름
꽃 피우고 있나니
천리향 꿈길 걸어오고 있나니./
고운 시향에 잠시 머물다가
그냥 안부내려놓고 갑니다.
계절의 상처가 너무 혹독합니다.
건안, 행복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