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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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추운 겨울에
봄비 내리는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찔끔 흘리는
감수성이 예민한 나
좋은 시를 읽으면
풀이 죽어서
몇 며칠 시 한
줄도 못 쓰는
나약한 나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병원을 찾아 거리를 헤매는
겁쟁이 나
이런, 나를
나는 무척이나 사랑한다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이것으로 시 한편을 지으셨습니다
고층 빌딩도 있고 주상복합도 있고 마천루들도 높이를 다투지만
내것 아닌 것들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것을 짓고 내것 안으로 들어섰을 때 딱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은 착용감을 느끼게 됩니다
입주하고 살아가며 조금 더 큰집으로 다시 좀더 좋은 집으로 옮겨가는 것 아닌가 합니다
오랫만에 인사놓습니다. 목조주택 시인님!!!
목조주택님의 댓글의 댓글

이종원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요즘 시마을에 소흘했더니
늦었습니다
저의 졸시 읽어 주시고 긴 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