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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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내 가난한 집에도 초대하면 오시겠습니까?
화합의 빵 한 조각, 눈부신 반김의 언어들
익숙한 손길로 다듬어 놓은 화병의 꽃도 없는 식탁인데도
오실 수 있겠습니까?
나는 가난해서 아무런 것도 드릴 수 없습니다.
때론 게으른 사람이 부러울 만큼
게으르게 살지 못했고
그 모든 이유인 내 빈 식탁 앞에서
수동적인 근면을 원망 하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절대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슴으로 타오르는 석양에 잠시 발이 묶이거나
바람부는 산 길, 꽃다지의 노란빛을 오래 오래
바라본 적은 있습니다.
드릴 것은, 겨울의 먼지를 털어낸 깨끗한 바닥뿐인
내 가난한 집에도
초대하면 오실 수 있겠습니까...?
댓글목록
연풀잎님의 댓글

이 곳을 알게되여서 너무 기쁩니다..^^
하루의 일을 마무리 하고 비록 늦은 저녁에만 글을 올립니다만...
정말 신선한 바람이 부는 것 같습니다...^^
바람이 어떻든지간에, 마치, 데자뷰처럼 모든 바람이 반갑습니다~
행복하세요~~~
늘~~ ^^*
달의지구님의 댓글

뒷집으로 이사오신 연풀잎님! 방가~
초라하지만 '꽃등심' 좀 상에 놔주시면
오월로 가는 급행 타겠습니다.
자주 뵈요~
연풀잎님의 댓글

네~~~~ㅎ ^^*
파도치는달님의 댓글

하하하 방가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