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책 > 창작시

캄캄한 밤..

마음 속 님을

만나려 방석을

깔고 앉았다

선법가 음율이 퍼진다

한철살림 하면서..

가슴이 울컥..

눈물이 쏟아진다

이그

이 빙신 또 우네

어려서 유난히 눈망울이

크다 했더니

울보였구나

네 영혼 단련 시키느라

서러움도 주고 

외로움도 주고

억울함도 주는거야

기댈 곳을 자꾸 없애는거지

훗날.. 

먼 세상 혼자가야 하니..

겉은 씩씩하고 곱상한데

왜 그리 속이 텅비었니?

그러니 누군가에게 

의지 하려하지 

이 빙신아

외유내강을 목표로 살아봐

아무도 널 못건드릴걸ᆢ

억울한 소리 들으면 바로 맞받아

속시원하게 내뱉기도 하고

돌아서서 벙어리 냉가슴 앓듯

안으로만  삭이면

병생겨 이 빙신아

마음 속 꽉 채워서 당당하게

대장부로 살아봐

닥치는 모든일에 

두려움부터 없어질거야 

이그 헛 똑똑이  ᆢ

허공에 대고 마구 내 자신을

질책해 본다

마음속 스승님 메세지 주시네

 그 눈물은 눈물이 아니라고 

긴세월 동안 쌓이고 쌓인

 곯았던 상처가 

벗어나는 기쁨의 눈물이라고

이래도 한철 저래도 한철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지말고

한점 부끄럼없이 살라고..

그게 당당한 삶이라 하네

본래 나온자리 내고향 가는 길

부드러운 세월처럼 소리없이 

가고싶거든 

부드럽게 살라고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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