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 > 창작시

인터넷 기사를 따라가다 보면 뭐가 있을까
미모 몸매 이끌리는 데로 따라가봐도 결국 원하는 것은 얻을 수 없다
예를 들면 세상은 당신의 패턴을 그대로 안다
그대가 진짜 원하는 것은 세상엔 없다
어쩌면 매일 여자를 만나고 사랑을 나누고 성욕을 해결하는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그 사랑의 결말일까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영원히 쫓는다면 그대가 원하는 것은 얻지 못 했을 수도 있다
무엇이든 질리게 마련이고 무엇이든 그만두게 마련이지만
그 비밀을 아는 자들은 여전히 인터넷 사이트를 헤매게 한다
시를 쓴다는 것 인간이 완성해 놓지 못한 글쓰기에서 더 아름다움을
이끌어 내기엔 부족하고 그 끝을 찾았다 해도 다시 한번 글쓰기를 하게 될 것이다
매일같이 하늘에 기도하는 이슬람 종교인들이 끝없이 사람들을 학살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지만 여전히 이루어진다면 그것 역시 끝이 아니라는 것

어릴 적 사탕을 지금 먹지 않는다 누군가 너에게 사탕을 권한다고 해도
충분한 이유들은 그대에게 들어먹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은 필요가 없다
누드를 원하는 시민들이 원하는 것 자살을 원하는 것 정치 경제 사회가 원하는 것
그리고 인터넷 기사가 진정 나에게 원하는 것은 수많은 길들이 나와있고 나는
갈 곳을 잃는 것이겠다

어쩌면 삶은 선택이 아니라 수많은 선택속에서 만족하는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