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수 놓는 밤에 / 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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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수놓는 밤에 / 은영숙 (퇴고)
천지가 하얀 순백의 꽃으로
저 언덕 위에 하얀 집들이 아름답네
조용히
함박눈이 내리고
얌전한 각시 걸음처럼 전깃줄에도
까치집에도 흰 드레스로 자랑
거리엔 차들의
거북이걸음
우산을 받고 사각사각 걸어가는 선남선녀들
방울 달린 모자에 털장갑 끼고 눈사람 만들어
연지곤지
찍고 썰매를 밀어주던 다정했던 친구
굴러버린 내 모자 씌워주던 그 사람
눈은 지금도 하얗게
내리는데 그 사람은 간 곳이 없네
바람 타고 찾아올 것 같은 하늘 저편
솜털같은 눈송이 그대 입김처럼
따뜻한데
임이여 보시나요, 당신처럼 안아 보는 겨울꽃
눈 내리는 창가에 스쳐 가는 결 고운 그대
숨결
눈꽃으로 내 가슴에 추억을 수놓는 밤에!
댓글목록
虹光님의 댓글

진짜 고운 시작품 입니다
잘감상했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虹光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우신 우리 작가님!
멀리 고국에까지 고운 걸음으로 부족한 저를 챙겨 주시고
과찬의글 주시어 한 주가 행복 할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이곳은 가끔 눈도 날리면서 강 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작가님도 감기 조심 하시옵소서
건안 하시고 행복한 한 주 되시옵소서! ^^
황룡강(이강희)님의 댓글

누님
한겨울입니다
따뜻한 물 자주마시고 건강 챙기십시요
곱게 엮어낸 시 잘 읽고 있습니다
건강하셔야 고운 시 많이 쓰십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황룡강 (이강희)님
안녕 하세요? 아우 시인님!
역씨 내 동생 맞아요...... 이 부족한 누이를
챙겨 주고 걱정 해 주시는 따뜻한 정
어찌 잊으리이까? 고맙습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

지금 제주엔 엄청 눈발이 날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눈무덤에 파묻힐 듯 걱정입니다
저도 방금 눈 속을 헤매다 겨우 기어들어왔답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눈송이를 얹어 실컷 맡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김태운님
와아! 반가운 우리 아우 시인님!
우리 미남 아우님이 눈속에 파묻히면
어느 동화나라 왕자가 우주에서 여행 왔나 생각
할 것입니다
이곳은 가끔 눈발이 내리다가 심통나면 얼음꼴 아제처럼
부어서 강추위로 밀어 붙히네요
고운걸음 나드리에 차 한잔 드리고 싶은데 ......
비둘기 다리에 달아 보낼께요 (웃음) 감사 합니다
고운 밤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카피스님의 댓글

추억이 있다는것은
행복한 것이래요.
시인님 오늘도 날씨가 추워요
건강 챙기시구요
하나님 은혜가운데 행복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카피스님
안녕 하십니까? 우리 방장 시인님! 시인님 안 오시면
왠지 불안하거든요?! 어디 아프신가봐요......
오늘은 제 외손자 만나러 론산 훈련소를 간답니다
훈령 병...... 내일이 수료식이네요ㅎ
시인님! 언제니 걱정 해 주시어 감사 합니다
매일 기도는 걸르지 않아요 행운이 올 거에요 ㅎㅎ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시고 강추위에 옷을 많이 무장 하세요 ㅎ
알았죠 ??!! 방장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