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3> 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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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 전영란
딸이다가 아내가 되고 어미가 된 딸아
찜질방에 나란히 누워
사랑한다 말 못하고 꼭 안아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 전하고 싶은데
한 아이도 힘들다고 아우성인 세상에
세 아이 엄마 되어 날마다 전투 중이구나
아비를 닮아 필요한 말만 하는 너는
고단하다 도와 달라 한마디 없이
엄마는 나보다 더 바쁘다 투덜거리며
배려하는 마음이 어여쁘구나
목화송이같이 탐스럽던 네가
대한민국 아줌마 반열에 들어
전사처럼 단단해져 어깨는 넓어지고
거칠어진 피부를 볼 때면
어미 가슴은 먹먹하단다
하지만 이 땅의 살아있는 것들이
어미의 희생이 없었다면 어찌 존재하겠느냐
강아지를 낳은 어미 개가
새끼를 지키려 얼마나 사납더냐
아직은 아득한 계단을 오르고 있다만
알알이 영그는 사랑 나무의 열매가 탐스럽구나
때론 어미 어깨에 머리라도 기대고
잠시 쉬었다 가렴.
댓글목록
전영란님의 댓글

雲池입니다.
금년 첫 인사 올립니다.
여러 문우님들 2016년에 대박내세요
금년부터 본명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ㅎㅎ
에고 부끄러워라..ㅎㅎ
은영숙님의 댓글

정영란{雲池)님
시인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올해는 다복 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
행복으로 넘치시도록 손 모아 봅니다
딸을 생각 하시는 엄마의 사랑의 지극함을 보고 갑니다
그래도 시인님은 이 엄마의 눈물보다 행복한 사연입니다
생산을 못해 돌아 서야하는 아픔을 보는 엄마의 눈물은
두고 두고 한으로 남지요 ......
자알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밤 되시옵소서
시인님!!
Sunny님의 댓글

너무 반가운 나머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요
그리하여 우린 모두 주부반이고 어미반이니까요
편안한 밤되세요~^
전영란님의 댓글

언제나 반겨주시는 은 시인님
이리 달려와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좋은 시 많이 생산하세요.
전영란님의 댓글

맞아요 써니님
주부반이고 어미반이지요.ㅎㅎ
반가운 발자욱 감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