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예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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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예찬 (1)
마음만 먹으면
손가락 끝이 바닷물에
닿을 정도의 거리에서
숨쉬며 살고 싶다.
밀물이 들어오면
뭍 사람들의 얘기를
발에 흠뻑 적시고
모래가 푹푹 꺼지도록
그 무게로 걸어도 보고
밤이 되면
누군가의 그리움이 달로도 뜨고
밤이 되면
누군가의 청춘이 별로도 뜨는
까매 더욱 빛나 보이는 바다를
여리게 한번 안아도 보다가
다시 돌아오마
지킬 수 있는 약속을 남기고
아쉬움 없이 돌아설 수 있는
바다를 양식삼는
철없는 노예가 되고 싶다.
댓글목록
시골넘님의 댓글

바닷가 모래 밭
밤이면 별과 달이 놀러오는
탁 트인 넓은 바닷가...
겨울엔 좀 춥지 않을까요 ㅎ
그래도 좋으네요 겨울에 그려보는 바닷가
덕분에 겨울에 여름바다의 낭만을 그려봅니다
이름도 고운 연풀잎님 고운 글 많이 쓰십시오
연풀잎님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