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3> 첫사랑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3> 첫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89회 작성일 16-01-12 13:59

본문

 

 

 

 

첫사랑

 

 

 

 

한참 동안 멍하니 당신을 기다렸어

끝끝내 당신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

곱게 써내려간 편지 한 장을 손에 쥐고,

아마, 어느 해 12월쯤 이었을거야

은행동 자주 찾던 찻집 앞에서

오지않는 당신을 기다린 거야

모월, 모일, 모시 만나자하던,

애타는 기다림을 남 몰래 두고온 자리

당신 없는 빈자리에 가지런히

편지 한 장 놓아두고 되돌아 왔지

바람이 몹시 불던 날이었지 아마

길변 가로수가 흔들렸고

큼지막한 이정표가 휘청거렸어

보고싶다 꼭 만나자 꾹꾹 눌러쓴 사연들

행간을 가지런히 채워가던 우리 사랑이

세월따라 한글자씩 지워져갔지

우린 어느새 어른이 되었고 결혼을 하고

아이 손 잡고 학교엘 갔어

여전히 찻집 앞, 정류장엔 낯선 사람들이

오래된 습관처럼 510번 버스를 기다렸지

어둠이 밀려 왔고 다정한 연인들이 모두

떠날 때까지 당신은 오지 않았어

찻집 앞에 덩그러니 놓인 편지 한 장만

찬바람 맞으며 밤새 몸살을 앓았지

바람에 날려간 청춘의 열꽃

어느 날인가, 어렴풋이

아이 손잡고 곁을 스치는 당신을 보았어

그것이 당신과의 마지막 인연이었지

나는 잘 살고 있어, 말 한마디 건내지 못했지만

어디에 있든, 몸 건강히 잘 사시게

 

 

 

 

 

 

글쓴이 : 박 정 우

 

 

추천0

댓글목록

글터님의 댓글

profile_image 글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쉬운 문체로 절절하고 애절한 첫사랑을 표현했군요. 편지 한 장만 밤새 몸살을 앓았지. 바람에 날려간 청춘의 열꽃 그 편지 한 장...아련합니다. 늘 건필하소서. ^^

박정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누구나 간직한, 아련한 첫사랑의 소중한 기억과 추억,
무던히 써내려간 사랑편지를 다시 읽고 싶은 날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Total 22,866건 242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996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01-13
5995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 01-13
5994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01-13
599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01-13
5992
고집 댓글+ 2
자연을벗상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 01-13
599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 01-13
599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 01-13
5989 박성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01-13
598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 01-13
59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01-13
5986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01-13
5985
살냄새 댓글+ 1
원가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1-13
5984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01-13
598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1-13
598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1 0 01-13
5981 saːm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01-13
5980
디모데에게 댓글+ 1
saːm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01-13
5979
대립 댓글+ 1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01-13
5978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1-13
597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01-13
597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01-13
5975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01-12
59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 01-12
5973 시골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 01-12
5972 시골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01-12
5971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 01-12
5970
편지 댓글+ 4
연풀잎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01-12
5969 비렴(飛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 01-12
596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01-12
5967
아닌 것 처럼 댓글+ 1
창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01-12
5966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01-12
5965 원가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01-12
596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 01-12
5963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01-12
5962
그 남자의 책 댓글+ 3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01-12
5961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01-12
5960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01-12
595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01-12
5958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 01-12
5957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01-12
595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01-12
595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 01-12
5954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01-12
열람중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01-12
5952 하듣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1-12
595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01-12
5950 지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01-12
5949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01-12
5948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01-12
5947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01-12
594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01-12
5945
노란 주전자 댓글+ 1
원가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01-12
59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01-12
594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01-12
594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01-12
594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01-12
594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01-12
5939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01-12
5938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01-12
593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 01-12
593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01-12
593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01-12
5934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01-11
593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 01-11
5932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1-11
5931
바다예찬 (1) 댓글+ 2
연풀잎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01-11
5930 연풀잎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01-11
5929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01-11
5928 창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1-11
5927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01-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