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찾는 재회 / 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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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는 재회 / 은영숙
해를 넘기면서도 병실을 바라보며
세월이 가도 잊혀 지지 않는 인연
별이 지는 밤에 이별을 고하고 떠나 버린 사람
해 마다 찾아오는 떠나던 날의 회고
저 하늘 끝 은하수 별빛 쏟아지는 항구에
다랍푸 내려놓고 날 기다리고 있을까
어딜 둘러 봐도 마음 둘 곳 없는데
홀로 남겨진 난 어떻게 하라고
안개 걷힌 산마루에 그믐 달 눕고
아스라한 그리움 안고 촛불 켜고 당신을 불러 보네
흰 서리 머리 풀고 촛농이 눈물 되어 흐르는데
불러 봐도 대답 없는 당신은 어디에
강산이 변해도 외로운 기러기의 삶
겨울바람은 차갑게 살갗에 스쳐갈 뿐
새벽이 오기 전에 그대여
시린 가슴에 안긴 촛불을 끄렵니다
다음 해에 다시 만나요
그립고 보고 싶은 사람아!
(다랍푸) 외항선에 부착된 사다리
댓글목록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

먼저 간 임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 응어리로 남아 망부석이 되어 버린 사연의 시어에
이토록 진한 사랑의 시어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세월 가면 잊어지련만 사랑이 뭐길래 흰서리 머리 풀고 불러봐도 당신은 어디에.....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江山 양태문 님
안녕 하십니까? 언제 뵈어도 반갑고 정겨운 시인님!
찾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인생 윤회의 벽을 허물고 눈까에 눈물이 자르르
손잡고 미안해 ......한마디......
최선을 최선을 다 했지만 가는님 붙들지 못한 죄인......
오늘이 바로 그날......불러도 대답 없는 사람이여......
고운 위로 주시어 감사합니다
강산 시인님! 복 많이 받으세요 ^^
sonagi님의 댓글

사랑하는 은영숙 시인님~
글이 쓸쓸합니다.
시인님~
오랜만에 창작시방 다녀 갑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낮시간에는 햇살과도 마주 하시구요~
사랑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sonagi 작가님!
사랑하는 내 아우님!
향피고 촛불켜고 1년에 한번 동생의 매형 만나는 날
벌써 강산이 가버린 세월이지만......
그해는 함박 눈이 소복 소복 내리던 겨울......
못 잊어 눈가에 샛강이 흐르며 미안해......하고
내 손 잡고 눈감던 날......해 마다 재회의 가슴아픈 날......
담아 논 나의 눈물을 이날은 쏟아 놓는 날입니다
이별은 정말 정말 실어 최선을 최선을 다 했어도 하늘의
뜻을 누가 막으리요......
우리 아우 작가님 뵈오니 다시 통곡의 샘이 솟아오르네요
동생의 위로 감사한 마음 가득이옵니다
건강 챜크 잘 하시고 오늘도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아우 작가님!!
예향 박소정님의 댓글

그리운 사람의 글에 저도 공감하고 갑니다
먼저 돌아가신 남편분 그리움인것같습니다
저도 엄마가 아파서 돌아가셨어...그 기억으로
가신 친정 어머니의 그리움은 한시도 잊질 못합니다
월요일은 왜 그런지 할일도 없으면서 할일이 많은것 같이 여겨져서
마음이 긴장되고
항상 그리 살아서 몸에 배인 긴장인것같습니다
마음은 즐겁게 하루하루 잘 보내세요.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예향 박소정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시인님!
무거운 짐은 다 남겨놓고 가버리는 사람은 말이없네요
머물렀던 자리 눈에 밟히는것은 살아있는 사람의 몫인것 같아요
고운 걸음 주시고 위로의 글 감사 합니다
요즈음 감기가 기승을 합니다 감기하고 씨름을 합니다
시인님도 조심 하십시요
시인님!!